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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정, 엔믹스 설윤과 듀엣 성사 비화..“‘헤어지자 말해요’ 커버 화제” (‘더시즌즈’)[종합]

OSEN

2026.02.28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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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연 기자] 가수 박재정이 엔믹스 설윤과 듀엣이 성사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에는 양파, 박재정, 이영지, 데이먼스 이어(Damons year)가 출연해 잊지 못할 2월의 끝자락을 선물했다.

무려 14년 만에 심야 뮤직 토크쇼 나들이에 나선 양파는 데뷔곡 ‘애송이의 사랑’ 무대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떼창을 유발했다. 양파는 노래 실력이 계속해서 느는 비결로 “성대가 약해서 이미지 트레이닝 위주로 하고 목은 실제로 많이 안 쓴다”라고 경험을 녹여낸 노하우를 밝혔다. 이어 ‘명곡 부자’답게 즉석에서 ‘A'D DIO(아디오)’, ‘사랑..그게 뭔데’, ‘Marry Me(메리 미)’ 등을 고품격 라이브로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해 18년 만의 정규앨범을 발매해 화제를 모았던 양파는 앨범 제작 지원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했던 일화를 밝혔다. 양파는 “당시 발목을 크게 다쳐 깁스를 했는데, 제가 회사 대표이다 보니 제작 지원 사업 PT를 할 사람이 저밖에 없었다”며 목발 투혼을 불사했던 사연을 전했다. 양파는 가수와 제작자를 오가며 한 뼘 성장한 음악을 담은 정규 6집 Part.1 ‘Homecoming(홈커밍)’의 수록곡 ‘Beautiful boy(뷰티풀 보이)’를 들려주며 객석에 따뜻한 기운을 불어 넣었다.

지난해 11월 전역한 박재정은 군기가 빠지지 않은 모습으로 ‘더 시즌즈’를 찾았다. 박재정은 “‘헤어지자 말해요’를 365일 중 200일은 부른 것 같다. 그래선지 성대결절과 근긴장성 발성 장애를 겪었다”라며 전역 후 병원과 보컬 학원을 다녔던 근황을 공개했다. 오랜만에 선 무대에 들뜬 박재정은 “콘서트 준비하는 것처럼 칼 갈고 나왔다”, “오늘 나쁘지 않으실 거다”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박재정은 군악중대에서 양악연주병으로 복무했던 만큼 열정적인 트럼펫 연주를 들려주며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어 박재정은 NMIXX(엔믹스) 설윤과 호흡을 맞춘 신곡 ‘지금 이대로만’을 소개했다. 그는 “한 유튜브 채널에서 설윤 님이 ‘헤어지자 말해요’를 불렀고 큰 화제가 됐었다. 그 계기로 JYP에 듀엣을 제안했고 흔쾌히 응해줬다”라며 듀엣 성사 비화를 전했다. 이후 박재정은 십센치에게 푸시업을 하면서 옥타브 대결을 펼치는 ‘지금 이대로만’ 챌린지를 제안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으로 ‘더 시즌즈’만을 위해 특별히 사비로 섭외한 합창단과 ‘지금 이대로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더 시즌즈’의 전임 MC 이영지는 ‘Not Sorry(낫 쏘리)’부터 ‘낮 밤’, ‘Small girl(스몰 걸)’ 무대를 연이어 펼쳤고 객석으로 뛰어들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 매너를 보여줬다. ‘이영지의 레인보우’ 종영 이후 1년 만에 ‘더 시즌즈’를 찾은 이영지는 “사실 이곳이 제 집”이라며 장난스럽게 신경전을 벌였다. 십센치는 이에 개의치 않고 “지금까지 나왔던 전임 MC들 중 가장 불편하다”라고 말문을 연 뒤 “제가 가장 좋아했던 MC”라는 반전 이유를 덧붙여 이영지를 감동케 했다. 이후로도 이영지는 ‘최연소 MC’ 타이틀을 내세우며 십센치를 도발했고 십센치는 ‘최장기 MC’답게 “벌써 24회째 녹화”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전히 센스 있는 입담으로 ‘더 시즌즈’를 뒤집어 놓은 이영지는 Mnet ‘쇼미더머니’ 우승자 싸이퍼로 화제를 모았던 폭풍 래핑을 현장에서 선보이며 본업 천재의 면모를 증명했다. 십센치는 “제가 아는 25살 중 가장 멋있는 분”이라며 리스펙트를 표했고, 현장에서도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반가운 본업 모드를 켠 이영지는 1년 8개월 만의 신곡 ‘ROBOT(로봇)’ 무대를 ‘더 시즌즈’에서 최초로 선공개하며 안방 1열까지 뜨겁게 만들었다.

‘인디 30주년 대기획-인생 음악’의 17번째 주인공으로는 지난해 스포티파이 K인디·록 부문 스트리밍 1위 기록을 세운 싱어송라이터 데이먼스 이어가 출연해 ‘yours(유어스)’ 무대를 꾸몄다. 수줍음 많은 모습으로 눈길을 끈 데이먼스 이어는 “모순이긴 하지만 저는 알려지기 싫은데 제 음악은 알려졌으면 한다”라며 수많은 인디 아티스트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또 지금의 데이먼스 이어를 만들어준 곡 ‘yours’에 대해 “가장 스트레스 없이 만들었던 노래다. 가볍게 적었던 노래가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게 (저도 신기하다)”라고 밝혔다.

데이먼스 이어는 나직하지만 심지가 느껴지는 목소리로 자신의 음악 세계를 소개했다. 노래 가사가 전부 한글로만 이루어진 이유로는 “노래 가사라는 건 아티스트의 생각인데, 생각을 영어로 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참신한 답변을 내놓았고 본인이 쓴 가사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로는 ‘josee!(조제)’ 중 “마지막처럼 입맞춤을 추곤 우리 늙지 말자”를 소개하며 즉석 라이브를 선사했다. 데이먼스 이어는 지금 시점의 ‘yours’ 같다고 여겨진다는 곡 ‘죽지 않은 연인에게’를 부르며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 말미에는 십센치가 직접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의 시즌 마무리 소식을 알리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십센치는 “‘10CM의 쓰담쓰담’과 함께 한 지 벌써 6개월이 됐다”며 “다음 주 저의 막방은 좀 더 특별한 금요일 밤으로 준비했으니 많이 찾아와주시길 바란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한편,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의 최종화는 오는 6일 금요일 오후 10시 KBS 2TV에서 방송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KBS 2TV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 캡처


김채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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