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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카타르·쿠웨이트·바레인 미군 시설 공격...난리난 중동

중앙일보

2026.02.28 01:49 2026.02.2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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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공습을 감행하며 중동이 일촉즉발의 위기에 휩싸였다. 이란이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의 미군 시설에 보복 공격을 단행하며 중동 전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각국은 자국에 경보를 내리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안내하고 있으며, 역내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장 먼저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바레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 공격을 공식화하자, 이란이 즉시 바레인에 있는 미 제5함대 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했기 때문이다. 그간 이란은, 군사적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에 미국이 공격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맞서왔다.

이날 바레인 곳곳에서는 사이렌이 울렸고, 바레인 정부는 스마트폰 경보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침착함을 유지하고 가장 가깝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다. 바레인은 미 제5함대뿐 아니라 미 해군 중부사령부의 거점이기도 하다. 이란은 바레인뿐 아니라 쿠웨이트, 카타르의 미군 시설을 공격했으며 카타르는 이란 미사일을 격추했다고 AP통신 등은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공격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중간에 위치한 이라크도 자국 영공을 폐쇄하는 등 초긴장 상태다. 이스라엘 북부의 시리아와 레바논뿐 아니라 아라비아반도 남부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상공에서도 폭발음이 들려 각국 정부가 영공 폐쇄 등에 나섰다. 다만 현재까지 공격으로 인한 피해나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동 현지 매체 알자지라는 보도했다.

친이란 세력인 헤즈볼라의 본거지인 레바논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

나와프 살람 레바논 총리는 "국가의 안보와 통합을 위협하는 모험에 국가를 끌어들이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또 "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위험한 상황들을 고려하여, 모든 레바논 국민이 지혜와 애국심을 발휘하여 레바논과 레바논 국민의 이익을 무엇보다 우선시해 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주요 외신은, 헤즈볼라 측에 이란을 지원하지 말라는 간접적인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주리([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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