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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완패' 분노 못 삭인 메시, 트럼프 만나러 백악관 간다... 호날두 이어 'GOAT' 회동?

OSEN

2026.02.2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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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굴욕적인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이번에는 축구장이 아닌 백악관으로 향한다. 

영국 ‘더 선’은 28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가 오는 3월 5일, 구단 역사상 첫 MLS컵 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라며 “이미 백악관 관계자가 방문 계획을 확인했다. 마이애미 선수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해 12월, 토마스 뮐러가 이끄는 벤쿠버 화이트캡스를 3-1로 꺾고 창단 첫 MLS컵 정상에 등극했다. 메시는 당시 득점은 없었지만 2도움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고, 플레이오프 기간 내내 6골 7도움이라는 외계인급 활약으로 '마이애미 왕조'의 탄생을 알렸다.

전통적으로 미국의 프로스포츠 우승팀은 백악관에 초청받아 대통령을 예방한다. 특히 이번 방문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불과 작년 11월, 라이벌 호날두가 이미 백악관을 다녀갔기 때문이다. 당시 호날두는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공식 만찬을 즐기며 건재한 위상을 과시한 바 있다.

하지만 메시가 웃는 얼굴로 백악관에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최근 그의 기분이 '최악'이기 때문이다. 메시는 지난 22일 열린 2026시즌 MLS 개막전에서 손흥민의 LAFC를 만나 0-3으로 처참하게 무너졌다.

전 세계 팬들의 시선이 쏠린 '손-메 대전'이었지만, 승자는 명확했다. 손흥민은 선제골의 기점이 되는 날카로운 패스로 팀의 완승을 이끌며 '캡틴'의 품격을 보여준 반면, 메시는 90분 내내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후반 추가시간 쐐기포까지 얻어맞으며 0-3 대패가 확정되자 메시의 평정심은 산산조각 났다.

경기 직후 메시의 '분노 조절 장애'급 행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메시가 심판 판정에 격분해 심판진을 쫓아가려다 루이스 수아레스에게 제지당하는 영상이 확산 중”이라며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아레스가 온 힘을 다해 말리지 않았다면, '축구의 신'이 심판에게 달려드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뻔했다.

'더 선' 역시 메시의 백악관 참석 여부에 대해 "측근들은 묵묵부답이다. 개막전 대패 이후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상황에서 메시가 실제로 트럼프 앞에 설지는 알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에게 당한 패배의 쓴맛과 심판을 향한 분노가 채 가시기도 전에 찾아온 백악관 초대장. 과연 메시는 호날두가 그랬던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 옆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우승팀의 품격'을 보여줄 수 있을까. 아니면 패배의 후유증 속에 '나홀로' 불참을 선언하며 고집을 부릴까. 세계 최고의 스타를 둘러싼 무성한 뒷말 속에 마이애미의 백악관행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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