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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기전으로 이란 완전 장악할 수도, 2~3일 내 끝낼 수도"

중앙일보

2026.02.28 12:31 2026.02.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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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감행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나는 장기전을 펼쳐 (이란)전체를 장악할 수도 있고, 2~3일 내에 (군사작전)을 끝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지시간 28일 공개된 영상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 개시 상황을 직접 밝히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 작전과 관련 “여러가지 해결 방안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의 이유에 대해 핵(核)협상 결렬과 이란이 반복해온 과거 사례를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협상에 거의 근접했다가 물러섰다”며 “나는 그것을 보고 이란이 진정으로 협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는 그들(이란)이 매달 나쁜 짓을 저지르고 폭발물을 터뜨리거나 누군가를 죽이는 것을 봤다”며 이란의 반복된 테러 등을 차단하기 위한 공습 결정을 내렸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전쟁을)2~3일 내에 끝내고 이란에게 ‘몇 년후에 다시보자. 당신들이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건하기 시작할 경우에’라고 할 수도 있다”며 이란이 핵포기를 전제로 사실상의 ‘백기투항’을 할 경우 군사력 투입을 중단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 중앙사령부가 공개한 사진에서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에서 출동을 준비 중인 군사 장비의 모습이 확인된다. AP=연합뉴스

악시오스는 이에 대해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외교적 해결책에 대해 열려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중동에 대한 장기적 개입을 피하라는 미국 국내적 압력과 관련이 있다”며 “특히 해당 압력에는 트럼프의 핵심 지지층인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도 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이 가능했던 이유와 관련 자신이 지난해 6월 이란의 핵시설을 공습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핵 시설을 공격하지 않았다면 이란이 이미 핵무기 개발을 완료해 군사적 공격이 불가능해졌을 거란 주장이다.

악시오스는 미 당국의 고위당국자를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작전에 따른 대규모 폭격 작전은 최소한 5일 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폭격 일정은 이란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운명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지시간 28일 이라크 바그다드에 위치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하메네이의 사진을 들고 항의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는 징후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다수의 이스라엘 매체들도 “하메네이가 제거됐다”고 보도하는 가운데 로이터는 이스라엘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하메네이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반면 이란 측은 사망설 보도에 “적의 심리전”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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