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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떠난' 린가드, 맨유 동료 따라 브라질?-최종 선택 코린치안스 1년 계약 추진

OSEN

2026.02.2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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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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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제시 린가드(무적)의 선택은 또 한 번 예상을 비껴갔다. 유럽 복귀도 미국 무대도 아니었다. 브라질이다.

 BBC는 지난달 28일(이하 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린가드가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와 1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자유계약 신분인 린가드는 유럽과 미국 복수 구단의 제안을 받았지만, 현재로선 코린치안스행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떠오른 상황이다.

ESPN 브라질판 역시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조율이 이어지고 있으며,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분위기다. 브라질 매체 글로부는 코린치안스 이사회가 도리발 주니어 감독 등 코칭스태프와 협상 상황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린가드의 남미행은 그가 2024년 2월 FC서울 유니폼을 입었을 때만큼이나 파격적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공격형 미드필더가 K리그를 택했을 때 세계 축구계는 적잖이 놀랐다.

서울에서의 시간은 결코 이름값에만 기댄 여정이 아니었다. 2024시즌 리그 26경기 6골 3도움으로 팀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을 이끌었고, 2025시즌에는 주장 완장을 차고 리그 34경기 10골 3도움, ACLE 4경기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두 시즌 통산 67경기 19골 10도움. 경기력과 리더십을 동시에 증명했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었지만, 서울은 새로운 도전을 원한 린가드의 뜻을 존중했다. 린가드 역시 서울과 한국에서의 시간을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하며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러나 이별 이후의 시간은 길었다. 페예노르트, 웨스트햄, 울버햄튼 등과 연결됐지만 구체적인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세 달 가까이 소속팀 없이 시간을 보내며 무적 상태가 이어졌다.

김기동 감독도 안타까움을 드러낸 바 있다. K리그1 미디어데이에서 그는 린가드와의 마지막 식사를 언급하며, 유럽에서 금세 팀을 찾을 것이라던 그의 자신감을 전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린가드는 또 다른 도전을 선택했다. 코린치안스에는 과거 맨유 시절 함께 뛰었던 멤피스 데파이가 자리하고 있다. 2015-2016시즌을 함께 보낸 두 선수는 약 10년 만에 브라질 무대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이제는 브라질로. 린가드의 커리어는 전형적인 유럽 스타의 궤적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그만의 방식으로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 [email protected]


우충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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