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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못 넣으면 집에 오지 말라더라" 송민규, 신혼 공약 지킨 데뷔골...90도 배꼽 인사의 의미는? [오!쎈 인터뷰]

OSEN

2026.02.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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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 새 얼굴과 기존 자원이 함께 터졌다. FC서울이 개막전 경인더비에서 웃었다.FC서울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부담이 큰 시즌 첫 경기, 그것도 원정 더비 매치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전반 FC서울 송민규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6.02.28 /sunday@osen.co.kr

[OSEN=인천, 이대선 기자] 새 얼굴과 기존 자원이 함께 터졌다. FC서울이 개막전 경인더비에서 웃었다.FC서울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 부담이 큰 시즌 첫 경기, 그것도 원정 더비 매치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전반 FC서울 송민규가 선제골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6.02.28 /[email protected]


[OSEN=인천, 정승우 기자] FC서울의 새 얼굴 송민규가 개막전 결승골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득점 직후 90도로 허리를 숙여 팬들에게 인사한 그는 "서울에 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FC서울은 2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6 하나은행 K리그1 1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1로 꺾었다. 후반 2분 선제골의 주인공이 바로 송민규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송민규는 "서울에 오고 나서 첫 2026년 K리그 첫 경기였는데, 첫 경기를 승리로 시작해서 너무 기쁘다. 거기에 제 득점까지 더해져 정말 행복한 하루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골을 넣은 뒤 팬들을 향해 90도로 인사한 장면도 화제가 됐다. 그는 "팬분들께 직접 인사를 드리지 못했기 때문에, 골을 넣고 90도 인사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 서울에 와서 많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의미였다"라고 설명했다.

김기동 감독과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밖에서 호흡이 좋다고 많이 띄워주시는데 감사하긴 하다. 다만 안 될 때는 후폭풍도 크다. 결국은 제가 잘해야 이런 호흡이 계속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라며 "밖에서 지시하는 건 한계가 있다. 경기장 안에서 선수들이 상황에 맞게 변형도 해야 하고, 감독님과 계속 소통하면서 맞춰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포항 시절 함께했던 김기동 감독과의 재회에 대해선 "훈련 방식이 비슷해서 '아, 포항에서는 이런 훈련 했었지'라는 생각이 떠오르더라"며 웃었다.

득점 장면에 대해선 "바베츠가 공을 끊고 전진성이 뛰어난 선수라 저한테 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미리 달려 들어갔다"라며 "공이 조금 길긴 해서 일단 다리를 뻗어보자 했는데, 운 좋게 발끝에 닿았다. 사실 운 좋은 골이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서울에 와서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시즌 전부터 강했다. 그런 열정 때문에 좋은 운도 따르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집념과 욕심이 만든 골이라고 봐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혼인 만큼 공약도 있었다. 그는 "와이프가 골 못 넣으면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더라. 한 경기 한 골씩 넣으라고 해서 최대한 지키려고 한다"라며 크게 웃었다. "그래야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도 했다.

조급함은 없었다고 했다. "연습경기에서도 한 골 넣었고, 득점에 대해 조급함은 전혀 없었다. 결국 터질 거라고 생각했다. 경기장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감독님이 원하는 걸 보여주다 보면 득점은 따라온다고 믿었다"라고 강조했다.

결과와 내용, 그리고 득점까지. 송민규는 개막전에서 자신이 왜 서울이 선택한 카드인지 분명히 보여줬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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