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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통' 현리 "도쿄 출생 한국어 독학, 韓 할머니께 내 연기 보여주려고.." [인터뷰②]

OSEN

2026.02.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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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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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재일교포 배우 현리가 '파친코',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등 한국과의 연결고리가 갖는 작품들에 대해 의미를 밝혔다.

현리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 사랑 통역 되나요?'에서 나나미 역으로 활약했다. 한국 드라마는 이번이 첫 작품이지만, 실제 그의 데뷔는 일본에서 2006년부터 이뤄졌다. 재일교포 배우로서 일본에서 시작해 이제는 한국 그리고 미국까지 넘나들며 활약 중인 그는 벌써 데뷔 20주년을 맞은 베테랑 연기자다. 

현리의 정식 한국 드라마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가 처음이지만, 그에 앞서 현리는 지난 2022년 공개된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도 출연했다. 또한 지난 2024년에는 배우 채종협을 '횹사마'로 만들어주며 한국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Eye Love You)'에도 출연했던 터. 그런 현리에게 첫 한국 드라마 출연이 갖는 의미는 더욱 남달랐다. 

한국 활동 병행을 준비한 계기를 묻자, 현리는 "대학 졸업 후 일본에서 활동을 시작했지만, 늘 마음 한편에는 어린 시절부터 자주 왕래하며 정을 쌓은 한국의 할머니께 제 연기를 보여 드리고 싶다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미국 작품인 '파친코'에 출연하며 한국 작품으로 연결되는 소중한 교두보가 마련 되었고, 이번 '이 사랑 통역 되나요?'까지 인연이 닿게 되었다"라며 "한국 활동을 간절히 바랐기에 독학으로 매일 거르지 않고 한국어 공부에 매진하며 준비해 왔다"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정체성에 대한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고. 현리는 "도쿄에서 태어났고 '파친코'의 시대상과는 다른 환경에서 자랐기에, 감사하게도 학창 시절 정체성으로 인한 어려움은 겪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특히 "중학교 2학년 때 영국 단기 유학을 하며 국적과 상관없이 다양한 친구들과 어울렸던 경험이 큰 전환점"이었다는 것. 

현리는 "'국적이 다르다는 것이 결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고,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도 좋다는 확신을 얻었다"라며 "제 주변의 좋은 환경과 친구들 덕분에 건강한 자아를 가질 수 있었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나아가 "아무나 태어난곳도 국적도 내 성별 외모 이런 것들은 거를 수가 없지 않나. 내가 선택하지 못했건 것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주변에 있는 어른들 친구들을 잘 만났고 있는 그대로 저를 받아들여줬던 환경에 너무 감사한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데뷔를 반대했던 가족들이지만 이제는 함께 한국에서 현리를 응원해주는 중이다. 현리는 '이 사랑 통역 되나요?'를 본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기뻐해주셨다. 현재 한국에 가족들이 있다 보니, 이제 드디어 한국 방송 작품을 통해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저 역시 뿌듯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 [email protected]

[사진]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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