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놀뭐' 살아있네!" 허경환 받고 양상국까지, '유재석 픽' 희극인 품앗이 폼 美쳤다 [Oh!쎈 이슈]

OSEN

2026.02.28 14:2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OSEN DB.

[사진]OSEN DB.


[OSEN=연휘선 기자] "돈 없소?". 국민MC 유재석을 향해 거침없이 휘날린다. "내 이래 둘낍니꺼!" 외치던 허경환에 이어 '허경환 동생' 양상국까지 '놀면 뭐하니?'에서 코미디언들의 티키타카가 큰 웃음을 선사하며 버라이어티 예능의 맛을 제대로 살렸다.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약칭 놀뭐)'는 '범죄와의 전쟁-촌놈들의 전성시대'로 꾸며졌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 놈들의 전성시대'를 표방해 7080 부산에서 상경한 청년들을 콘셉트 삼아 유재석, 하하, 주우재, 허경환이 양상국에게 서울을 구경시켜주기로 한 것이다. 

서울 종로의 한 다방에서 만난 '놀뭐' 멤버들은 경상도 사투리를 써가며 다짜고짜 콩트부터 시작했다. 서울 태생인 유재석이 유독 사투리 연기에 어색함을 보인 상황. 창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부산에서 대학교까지 나온 허경환이 유독 놀리며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대답도 하기 싫은 사투리다", 허경환은 "'왔나' 할 때부터 끝났다"라고 말해 유재석조차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이 가운데 이들의 손님 양상국이 등장했다. 김해 출신의 양상국은 "아따 서울 커다 커!"라며 등장부터 구수한 억양을 뽐냈다. 허경환과 같은 KBS 22기 공채 코미디언인 그를 향해 허경환은 "김해에서 올라온 제 동생"이라며 챙겼다. 양상국은 '부산 바캉스'를 거론하며 부산 연고를 강조하려는 하하에게 "니 뭐 되나?"라며 걸쭉한 사투리를 쏟아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하하조차 "못 알아듣겠어"라며 울상을 짓자, 허경환은 "얘는 내 쪽이 아니다. 우리 아버지 쪽이야"라고 거들어 웃음을 더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사투리로 오프닝 토크부터 기선제압을 한 듯한 양상국이지만 속내는 '놀면 뭐하니?' 첫 출연에 잔뜩 긴장한 상태였다. 그는 하하에게 "나도 살자!"라고 거칠게 하소연하는가 하면, 악수를 청한 유재석의 손을 거듭 붙잡으며 "좀 잡고 있읍시다"라고 메달리기도 했다. 유재석이 "손이 왜 이렇게 축축하냐"라며 웃자, 양상국은 "나도 땀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44년 만에 처음 알았소"라고 솔직하게 긴장감을 고백해 계속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다방 커피 한 잔 주문에도 "설탕 셋, 프림 다섯"이라고 말이 나오는 대로 내뱉은 그는 허경환으로부터 "니 당뇨 온다"라는 걱정까지 들었다. 양상국은 결국 "44년치 한번에 다 쏟아내려니까 힘들다"라며 긴장감을 털어놨다. 

그러나 긴장했다고 봐주는 '놀뭐'가 아니었다. 첫 계산부터 유재석이 더치페이를 주장한 것. "그지요? 돈 없소?"라며 잔뜩 성을 낸 양상국은 "지방 사람들은 (지방에) 오면 싹 다 대접한다"라며 칼 같은 '놀뭐' 인심에 경악했다. 결국 유재석이 개인 카드로 첫 계산은 했으나, 이어진 순서부터는 자연스럽게 내기로 계산 몰아주기가 만들어졌다.

점심으로 먹은 서울식 추탕도 엄지들기 게임에서 진 양상국이 계산한 상황. 서울 구경을 위한 손님으로 왔다가 졸지에 16만 8천원을 낸 양상국은 "동생 불러놓고 예의가 없노!"라며 분노하며 이어진 쇼핑에서 본전을 찾기 위해 혈안이 됐다. 이에 MZ들을 위한 작은 소품샵에서 혼자 16만 원 어치를 구매하며 두 번째 계산 내기에서 진 하하가 28만 9200원을 결제하게 만들었다. 

[사진]OSEN DB.

[사진]OSEN DB.


이어진 서울의 명물 한강 유람선 관광에서 '놀뭐' 멤버들은 더욱 진심으로 임했다. 급기야 신발 던지기 게임에서는 한 번도 계산에 안 걸린 막내 주우재가 선방하자 "미안한데, 진짜 재미가 없다", "'런닝맨'에서 해서 그렇다"라며 방향을 바꿔 불리하게 만드는 억지를 부리기도 했다. 주우재는 "내가 잘하는 것만 이래?"라고 억울해 하며 하하를 향해 날아차기까지 하며 폭주했고, 재도전에서도 끝내 승리하며 패배한 허경환이 유람선 간식까지 14만 9300원을 내는 촌극이 펼쳐졌다. 

가장 많은 돈을 낸 하하가 끝내 저녁까지 먹자며 고집한 상황. 한눈에 보기에도 외관부터 화려한 서울 강남한 소고기 전문점이 식당으로 정해졌다. 우설, 갈비, 찌개와 국수 등 각종 식사류까지 저녁 한끼에만 50만 500원이라는 거금의 영수증이 나왔다. 동생들은 유재석을 향해 "잘 먹었습니다 형님"이라고 허리숙여 인사하며 계산을 유도했으나, 정작 유재석은 부리나케 맞절을 하며 계산을 피했다. 이에 양상국이 "유재석이 머리 가볍네, 계산 안 하려고 양상국이 앞에 머리를 조아리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유재석조차 "저녁 되니까 애가 돌았네"라며 웃었을 정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계산도 유재석은 피했다. 핸드폰 알람 폭탄 돌리기 결과 유행어 늪에 빠져 반복하던 허경환이 당첨된 것. "와 미치겠다, 진짜 기분 별로다"라며 계산을 한 허경환은 졸지에 녹화 하루에만 65만 4300원을 결제하며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오프닝토크부터 사투리로 인한 티키타카, 마지막 계산 덤터기까지. 유재석과 하하, 주우재를 사이에 두고 허경환부터 양상국까지 이어지는 희극인들의 케미스트리가 유독 빛나는 '놀뭐'였다. 최근 전문 예능인들로만 구성된 버라이어티를 찾아보기 힘든 예능가에서 코미디언들의 순수 피지컬로만 웃음을 주는 '놀뭐'의 에피소드가 유독 빛났다. 유독 폼 오른 '놀뭐'의 근황이 반갑다. / [email protected]

[사진] OSEN DB, MBC 제공.


연휘선([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