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귀 아파 죽겠어요" 골 넣고도 혼난 강현묵 "이정효 감독님이 화를 너무 내시더라...아직 새끼발톱도 못 따라가"[수원톡톡]

OSEN

2026.02.28 16:04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수원월드컵경기장 / 고성환 기자.

[사진] 수원월드컵경기장 / 고성환 기자.


[OSEN=수원월드컵경기장, 고성환 기자] 강현묵(25, 수원 삼성)은 이정효 감독 때문에 귀가 아플 지경이다. 

수원 삼성은 28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이정효 감독의 데뷔전부터 승리를 신고하며 기분 좋게 2026시즌 첫 발을 뗐다. 이랜드 상대로 1승 5패,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5승 1무 13패에 그치던 '천적 관계'도 이겨내는 승리였다.

수원이 이랜드를 상대로 홈에서 2득점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반대로 이정효 감독은 김도균 감독을 상대로 통산 4전 4승을 기록하면서 맞대결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가게 됐다.

K리그2 새 역사까지 탄생했다. 이날 '빅버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입장한 공식 관중 수는 무려 24071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에서 기록한 22265명의 전 기록을 넘어서는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가 열렸다.‘명장’ 이정효 감독 영입으로 화제를 모은 수원은 승격 라이벌이자 천적으로 꼽히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시즌의 닻을 올렸다. 이랜드는 수원전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후반 수원 삼성 강현묵이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28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2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6' 수원 삼성과 서울 이랜드의 경기가 열렸다.‘명장’ 이정효 감독 영입으로 화제를 모은 수원은 승격 라이벌이자 천적으로 꼽히는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시즌의 닻을 올렸다. 이랜드는 수원전 5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후반 수원 삼성 강현묵이 역전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02.28 /[email protected]


수원은 전반 19분 박재용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전반 막판 박현빈의 동점 데뷔골로 균형을 맞추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후반 28분 강현묵이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역전골을 터트리며 수원을 승리로 이끌었다. 

강현묵에게도 약 1년 만에 나온 귀중한 득점포였다. 공교롭게도 이번 경기 전까지 그의 마지막 골 역시 지난해 3월 이랜드전에서 나온 득점이었다. 오랜만에 골 맛을 본 강현묵은 "거의 1년 만에 골을 넣었다. 힘들었던 기억도 지나가고, 노력했던 기억도 지나갔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라며 미소 지었다.

특히 강현묵은 지난해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힘든 시간을 보냈기에 이번 골이 더욱 소중하다. 그는 "축구 인생을 통틀어 가장 힘든 1년을 보냈다. 보고 배운 것도 많고, 어떻게 내년을 준비해야 할지 정말 많이 생각했다"라며 "또 좋은 전술과 매니지먼트를 가진 감독님이 오셔서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동계 훈련을 보냈다. 뛰건 못 뛰건 기분 나빠할 게 아니라 내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준비했다"라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봤다.

교체 투입 당시 이정효 감독은 어떤 지시를 내렸을까. 강현묵은 "훈련장에서 항상 전술을 다 맞춰보고 나온다. 그래서 따로 지시가 없어도 항상 준비하고 있다. 내가 어느 포지션에 들어가면 거기서 어떻게 뭘 해야 되는지를 다 잘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따로 지시는 없었다. 스스로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수원 삼성의 '정효볼'이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24071명 앞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수원은 28일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수원 삼성이 기념 촬영을 기다리던 중 강현묵이 인터뷰로 늦게 합류하자 이정효 감독이 장난을 치고 있다.  2026.02.28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수원 삼성의 '정효볼'이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24071명 앞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수원은 28일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수원 삼성이 기념 촬영을 기다리던 중 강현묵이 인터뷰로 늦게 합류하자 이정효 감독이 장난을 치고 있다. 2026.02.28 /[email protected]


강현묵은 이정효 감독에 대해 묻자 미소를 지었다. 그는 "기사 같은 데서 봤는데 머리 아픈 건 사실이다. 몸보다 머리가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강현묵은 "여러 가지 선택지를 많이 주신다. 5~6개 정도 된다. 선수들한테 옵션을 되게 많이 주신다. 그래서 선수들이 플레이하기 좀 편하도록 해주신다. 그게 막혔을 때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신다. 개인적으로 영상도 많이 보내주시고, 피드백도 많이 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이정효 감독의 '불꽃 피드백'을 피해갈 순 없었다. 강현묵은 "화를 너무 내시더라. 귀가 아파 죽겠다"라며 웃은 뒤 "감독님의 축구 수준에 따라 가려면 아직 새끼 발톱에도 못 미친다. 우리가 당연히 맞춰가야 한다. 그래서 이겨도 계속 피드백을 주신다. '어떤 부분을 잘했다'가 아니라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라고 하신다"라고 전했다.

자연스레 강현묵의 기준도 올라갔다. 그는 "감독님이 (선수들을) 되게 강하게 다루신다. 오늘도 골 넣어도 기분이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왔다 갔다 하셨다. 나에게만 화를 내는 건 아니고 모두에게 평등하다"라며 "오늘 스코어로 이기긴 했는데 플레이에서는 준비한 게 덜 나왔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수원 삼성의 '정효볼'이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24071명 앞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수원은 28일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후반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강현목의 역전골에 기뻐하고 있다. 2026.02.28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수원 삼성의 '정효볼'이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24071명 앞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수원은 28일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후반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강현목의 역전골에 기뻐하고 있다. 2026.02.28 /[email protected]


이정효 감독도 강현묵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온라인 팬미팅에서도 강현묵이 수비를 잘해야 승격할 수 있다며 강현묵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강현묵은 "감독님이 내게 가장 강조하는 건 수비다. 나도 그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감독님께서 항상 수비적인 부분을 지시하시는 걸 더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날 강현묵은 득점 후 여자친구를 위한 반지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는 "여자친구가 경기장에 올 때마다 골을 넣더라. 한 번씩 그랬다. 오늘도 또 와서 골을 넣었다. 자기가 '승리 요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좋은 의미로 그런 세리머니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작년 이랜드전에도 여자친구가 왔던 거 같다. 좋은 기운이 있는 거 같다. 매 경기 보러 오라고 할 예정"이라며 웃었다.

사령탑부터 선수단까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게 바뀐 수원이다. 강현묵도 "내가 이적 온 줄 알았다.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입대하기 전과 비교하면 더 그렇다"라며 "감독님이 인터뷰에서 수원이 잘못됐다고, K리그2에 3년 동안 있는 팀이라고 하신 걸 봤다. 감독님이랑 같이 축구를 하면서 왜 그러셨는지 알겠더라. 감독님들 탓이 아니다. 선수들이 되게 부족했었던 게 사실"이라고 했다.

2026시즌엔 다른 결과를 예감하고 있는 강현묵이다. 그는 "올해는 뭔가 다른 느낌을 많이 받았다.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라며 "클럽 하우스 밥도 잘 나오는데 이제 피지컬 선생님이 식단도 관리하신다. 원래 항상 음료수가 나왔는데 음료수를 치우고 보리차를 주시더라. 그런 부분에서도 섬세하게 체크해 주셔서 도움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OSEN=수원, 조은정 기자]수원 삼성의 '정효볼'이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24071명 앞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수원은 28일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02.28 /cej@osen.co.kr

[OSEN=수원, 조은정 기자]수원 삼성의 '정효볼'이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인24071명 앞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수원은 28일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라운드에서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관중석을 향해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6.02.28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고성환([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