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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 '아파트' K팝 최초 英 브릿어워즈 수상…'골든'은 불발

중앙일보

2026.02.28 16:51 2026.02.2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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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에서 열린 브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아파트'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 부문을 수상한 로제. EPA=연합뉴스
블랙핑크 로제가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영국 브릿 어워즈(BRIT Awards)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로제는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현지시간 2월 28일 오후 8시)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Co-op Live)에서 열린 ‘제46회 브릿 어워즈’에서 ‘아파트(APT.)’로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International Song of the Year)’ 부문을 수상했다.



K팝 최초 수상…그룹·솔로 모두 후보 오른 유일 아티스트


이번 수상으로 로제는 K팝 가수 최초의 브릿 어워즈 수상자가 됐다. 그는 블랙핑크 멤버로서, 또 솔로 아티스트로서 모두 브릿 어워즈 후보에 오른 최초이자 유일한 K팝 아티스트이기도 하다.

무대에 오른 로제는 “오 마이 갓”이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낸 뒤 “이렇게 재능 있고 존경하는 음악가들 앞에서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루노, 나의 가장 큰 멘토이자 가장 친한 친구가 돼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말하며 협업 아티스트 브루노 마스를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블랙핑크 멤버들에게도 감사하다. 늘 영감을 준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걸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팝스타 브루노 마스. 연합뉴스



‘골든’ 수상 불발…무대 퍼포먼스는 첫 기록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 역시 K팝 최초 수상에 도전했지만 트로피는 로제에게 돌아갔다. 해당 시리즈의 주제곡이자 극 중 가상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인터내셔널 송 오브 더 이어’와 ‘인터내셔널 그룹 오브 더 이어’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수상에는 실패했다.

다만 ‘골든’을 가창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는 이날 시상식 무대에서 직접 퍼포먼스를 펼치며 또 다른 기록을 남겼다. K팝 가수가 브릿 어워즈 본 무대에서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 사람은 흑백 계열 의상으로 등장해 ‘골든’의 하모니를 선보였고, 무대 후반에는 한국적 배경 연출과 함께 불꽃 효과가 더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관객석에서는 어린이 관객까지 노래를 따라 부르며 호응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브릿 어워즈는 영국음반산업협회(BPI)가 주관하는 영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이다. 1977년 첫 개최 이후 198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로제의 이번 수상은 K팝이 미국 중심의 글로벌 시장을 넘어 유럽 주요 음악 시상식에서도 본격적인 존재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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