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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사망] 안보리 긴급회의…이란 "미 공습은 전쟁범죄"(종합)

연합뉴스

2026.02.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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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 위협 막으려 행동…국제법 위반 주장 터무니없어"…이스라엘 "실존적 위협 막기위한 것" 중·러 "이란 주권 존중돼야" 충돌…사무총장은 "더큰 분쟁 우려, 협상 촉구"
[하메네이 사망] 안보리 긴급회의…이란 "미 공습은 전쟁범죄"(종합)
미 "핵 위협 막으려 행동…국제법 위반 주장 터무니없어"…이스라엘 "실존적 위협 막기위한 것"
중·러 "이란 주권 존중돼야" 충돌…사무총장은 "더큰 분쟁 우려, 협상 촉구"

(뉴욕·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연숙 김경윤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따른 중동 상황을 논의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자위권을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도덕적 명확성'을 언급하며 이번 작전은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역시 '실존 위협'을 막기 위해 행동에 나선 것이라며 정당성을 내세웠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의 주권 존중을 강조하며 미국과 날을 세웠다.
이날 회의는 아랍 대표국인 바레인을 비롯해 프랑스, 러시아, 중국, 콜롬비아 등 5개국의 요청으로 소집됐다.

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대도시의 민간인 밀집 지역을 의도적으로 공격, 한 학교에서만 1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무고한 민간인 희생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침략 행위가 아니라 전쟁범죄이자, 반인도적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전쟁은 유엔 헌장에 대한 전쟁이자 국제법과 국제 질서에 대한 전쟁 범죄라고 비판하고, 이란은 "망설임 없이" 자위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지금은 도덕적 명확성이 요구되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작전은 "이란 정권이 결코,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왈츠 대사는 이란이 후티, 헤즈볼라, 하마스 등 대리 세력 지원이 "너무 오랫동안" 중동 전역에 유혈 사태와 혼란을 야기했다며 "책임 있는 국가라면 지속적인 침략과 폭력을 묵과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는 추가 발언에서 미국의 행동이 국제법에 어긋난다는 이란의 주장에 대해서도 "미국은 이 우스꽝스럽고 솔직히 말해 터무니없는 주장을 강력히 거부한다"고 반박했다.

대니 다논 주유엔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더 늦기 전 "실존적 위협"을 막기 위해 이란 공격에 나선 것이라며, 이란 정권이 다른 대안을 남겨두지 않았기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논 대사는 외교적 수단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이란에 우라늄 농축 중단과 전면 사찰 허용을 촉구했다.
반면 중국과 러시아는 이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강조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푸충 주유엔 중국 대사는 "이번 사태 전개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유엔 헌장 원칙 존중을 촉구하고 국제관계에서 무력 사용 및 위협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란을 비롯한 역내 국가들의 주권, 안보, 영토 보전이 존중돼야 함을 강조한다"고 덧붙였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 이번 공격이 이란의 핵무기 획득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미국의 주장을 반박했다.
네벤자 대사는 이란은 핵무기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고,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법 준수를 강조하면서, 추가 사태 악화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촉구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뿐만 아니라, 바레인과 이라크 등 주변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한 이란의 보복 공격을 함께 비판했다.
그는 상태 악화를 막지 못할 경우 "민간인과 역내 안정에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더 큰 분쟁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 (중동) 지역과 세계가 벼랑 끝에서 되돌아올 수 있도록" 당사국들의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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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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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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