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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6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애플이 따라해야" 호평 쏟아졌다

중앙일보

2026.02.28 18:00 2026.02.2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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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26일 공개한 갤럭시 S26 울트라의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가 전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별도의 필름 부착 없이 하드웨어 만으로 시야각을 제어해 사생활을 보호하는 기능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따라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담당(부사장)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애플의 추격 가능성에 대해 삼성전자는 “단기간에 따라올 수 있는 기술은 아니다”고 밝혔다. 문성훈 삼성전자 MX사업부 하드웨어담당(부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개발 과정에서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관련 특허를 다수 확보했다”며 “삼성전자의 특허를 피해 경쟁사들이 기술을 구현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는 픽셀 단위 시야각 제어를 통해 정면 화질은 유지하면서 측면 노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다. 추가적인 배터리 소모나 화질 저하 없이 간단한 설정만으로 온·오프를 조절할 수 있고 메신저 알림 등 특정 기능에만 선택 적용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5년간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 개발에 공을 들였다. 문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성능을 계속 높여도 많은 사용자가 사생활 보호를 위해 편광 필름을 사용하는 점에 주목했다”며 “사용자가 프라이버시를 화질보다 우선하는 가치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신호로 봤다”고 말했다.

차준홍 기자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픽셀 단위로 발광을 정밀 제어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라 개발 초기 화면이 얼룩덜룩해지거나,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프라이버시 성능이 빠르게 저하되는 문제가 나타났다. 문 부사장은 “사용자가 체감하는 화질 기준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가장 어려운 과제였다”고 말했다.

야간 촬영 성능도 눈길을 끈다. 갤럭시 S26 울트라는 2억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망원 렌즈(5배 광학 줌) 등이 탑재된 ‘나이토그래피 비디오’로 갤럭시 역대 가장 밝은 카메라를 구현했다. 조리개 값을 낮춰 어두운 환경일수록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고 인공지능(AI)이 노이즈와 디테일을 정교하게 제어하는 방식이다.

조성대 삼성전자 MX사업부 비주얼솔루션팀장(부사장)은 “카메라의 미래가 단순 기록을 넘어 비추는 순간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행동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면서 “에이전트 AI와 결합된 카메라 경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영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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