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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보이’는 흔들리지 않았다…스노보드 이상호, 폴란드월드컵 준우승

중앙일보

2026.02.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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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월드컵 시상식에서 포디움에 오른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간판 이상호(왼쪽). EPA=연합뉴스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간판 이상호가 동계올림픽의 아쉬운 부진을 딛고 다시금 톱클래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상호는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폴란드 크리니차에서 열린 2025~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마우리치오 보르몰리니(이탈리아)에 0.71초차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달 슬로베니아 대회 우승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포디움에 오르며 정상급 경기력을 재확인시켰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며 이 대회와의 각별한 인연도 이어갔다.

이상호는 지난달 열린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알파인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금메달 후보로 주목 받았지만, 토너먼트로 치른 결선 16강전에서 불의의 일격을 당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대신 대표팀 동료 김상겸이 강자들을 줄줄이 꺾고 은메달을 목에 걸며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폴란드 스노보드 월드컵에서 레이스하는 이상호. EPA=연합뉴스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며 환호한 이후 지난 2022년 베이징 대회 8강 탈락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터라 이번 대회 부진이 더욱 뼈아프게 다가왔지만, 이상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올림픽 이후 첫 월드컵에서 곧장 2위에 오르며 월드클래스 경기력을 거듭 입증했다.

이상호는 예선에서 전체 2위로 레이스를 마친 뒤 상위 16명이 토너먼트로 맞붙는 결선에서 16강과 8강, 4강까지 연승 행진을 이어갔지만,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이 걸린 마지막 승부에서 아쉽게 패했다.

한편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상겸은 예선에서 28위에 그쳐 16명이 경쟁하는 결선에 오르지 못 했다.
폴란드 스노보드 월드컵 대회 중 레이스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고 환호하는 이상호. EPA=연합뉴스



송지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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