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승우 기자] 제시 린가드(34)가 브라질 무대로 향한다. 코린치안스와 사실상 합의에 도달했다. 이를 브라질 현지 언론이 대서특필했다.
브라질 '글로부'는 1일(한국시간) 제시 린가드 측이 코린치안스와 사전 계약(프리 컨트랙트)에 서명했으며,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상파울루로 이동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린가드는 영국 런던에서 출발해 2일 오전 상파울루 구아룰류스 공항에 도착한다. 메디컬 테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월요일 진행될 예정이다. 검진을 통과하면 2026년 말까지 유효한 정식 계약에 서명하게 된다.
이적 마감 시한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린가드는 현재 자유계약(FA) 신분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K리그1 FC서울과 계약을 마치고 팀을 떠났다. 무려 두 달 가까운 시간 동안 팀을 찾아 떠돌던 린가드가 마침내 새 집을 찾은 것.
린가드는 코린치안스를 포함해 브라질과 해외 여러 구단에 제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린치안스 구단 내부 검토를 통과했고,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도 영입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1군과 유스 시절을 합쳐 약 20년간 몸담았다. 이후 웨스트햄, 노팅엄 포리스트 등에서 뛰었다. 맨유 시절 멤피스 데파이와 한솥밥을 먹은 인연도 있다. 두 선수는 2015~2016년 사이 31경기를 함께 소화했다.
최근 두 시즌은 FC서울 소속으로 활약했다.
린가드는 FC 서울과의 계약에 포함된 해지 조항을 발동하며 조기 결별을 선택했다. 당초 2026년 말까지 이어질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을 기점으로 정리된다. 선수 본인과 주변의 판단이 겹쳤다. 여전히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확신, 그리고 다시 주목받는 무대에 서겠다는 결심이다.
서울에서의 시간은 짧았지만 강렬했다. '사업 차 한국행'이라는 시선 속에 출발했으나, 린가드는 꾸준한 출전과 헌신으로 우려를 지웠다. 주장 완장을 찼고, 라커룸의 중심이 됐다. 두 시즌 동안 공식전 67경기 19골 10도움. 수치와 태도 모두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경력도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남겼고, 2021년까지 대표팀에 발탁됐다.
한국 무대를 떠난 린가드가 이번에는 남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 유니폼을 입게 된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