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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보수·진보 집회 줄지어…美·이스라엘 규탄 집회 열기도

중앙일보

2026.03.01 00:32 2026.03.01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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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우리공화당 천만인운동본부가 서울 중구 서울역 인근에서 '3·1절 기념대회'를 열었다. 집회엔 경찰 추산 2000여명이 참여했다. 이규림 기자
3·1절을 맞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진보와 보수 진영의 집회가 잇따랐다. 일부 집회에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상황에 대한 찬반 의견이 터져 나왔고, 시위가 격화돼 경찰과 참가자 사이 마찰이 빚어졌다.

1일 오후 12시부터 우리공화당 천만인운동본부는 서울역 인근에서 3·1절 기념대회를 열었다. 참가자 2000여명은 ‘이재명 사회주의 독재 저지’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서울역 앞 8차선 도로 가운데 두 개 차선에 200m가량 줄지어 앉았다. 참가자들은 “독재정권 퇴진하라, 박살 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조시철 우리공화당 최고위원은 “자유를 되찾으려 투쟁한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무너뜨리는 이재명 정권을 규탄하고자 자리를 만들었다”며 집회 취지를 밝혔다. 이들은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역을 떠나 시청역 인근 한국프레스센터로 행진했다.


이날 집회에선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군복 차림으로 천만인운동본부 3.1절 기념대회에 참석한 박모씨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독재자 하메네이를 처단한 미국의 조치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며 “한미 동맹이 앞으로 더 강건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규탄 긴급 기자회견에서 진보 시민단체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반면 진보 진영에선 미국과 이스라엘에 이란 공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전국민중행동·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은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규탄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회견에 참석한 20여명은 ‘Hands Off Iran(이란에 개입하지 마라)’이라는 문구의 카드를 들고 “국제질서와 평화를 무참히 파괴한 미국과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외쳤다. 참여연대도 이날 오전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침략범죄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미국은 주권국가에 대한 불법 침략행위를 즉각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대사관 등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수위를 끌어올렸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주한 이란 대사관과 이스라엘 대사 관저 인근에 경찰관 20여 명을 추가 배치하고 테러 대비 태세 등을 강화했다. 용산서 관계자는 “주요 시설 인원을 보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규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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