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와 윌켈 에르난데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1일 일본 오키나와의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서 5-0 완승을 거두고 연습경기 3연승을 달성했다.
1차 호주 멜버른 캠프에서 멜버른 에이시스에 2패1무를 기록 2차 오키나와 캠프에서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과 NPB(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에게 3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삼성 라이온즈를 8-5, 닛폰햄 파이터스 2군을 3-1로 꺾은 뒤 KIA까지 잡았다. 총 9번의 연습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한 건 KIA전이 처음이다.
이날 선발 화이트가 3이닝을 소화한 뒤 에르난데스가 이어 3이닝을 던졌다. 당초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28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화이트 뒤에 등판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1회 김호령과 카스트로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낸 화이트는 김선빈에게 우전안타,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에 몰렸으나 오선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 윤도현에게 볼넷을 허용, 3루수 실책으로 정현창이 출루해 위기를 맞이했지만 주효상 1루수 땅볼, 박민 2루수 뜬공, 김호령 삼진으로 위기를 잘 넘겼다. 3회는 카스트로 헛스윙 삼진 후 김선빈과 나성범을 모두 뜬공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투구를 끝냈다.
한화 이글스
화이트에게 마운드를 이어받은 에르난데스는 4회 오선우 볼넷 후 윤도현과 정현창에게 연속 삼진을 잡았고, 주효상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는 박민 우전안타, 김호령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에 몰렸지만 카스트로 삼진, 김석환 좌익수 뜬공, 박재현 1루수 땅볼로 실점은 없었다.
에르난데스는 6회에도 선두 오선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윤도현 중견수 뜬공 후 정현창의 병살타로 실점 없이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화이트가 최고 153km/h 직구에 커터와 커브, 포크볼, 스위퍼까지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고, 에르난데스 역시 직구 최고 152km/h를 기록했다. 커터와 커브, 체인지업을 고루 섞어 KIA 타선을 묶었다.
지난해 33승을 합작하며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이뤘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모두 메이저리그로 향한 한화는 화이트와 에르난데스가 이번 시즌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두 투수는 순조롭게 연습경기를 치르며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이 3이닝씩 던졌는데, 지금 캠프 상황을 볼 때 좋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본다. 물론 시범경기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점차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아보여서 좋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