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군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해역에 조기경보기와 대잠초계기 등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벌였다.
1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전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군과 공군 병력을 조직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필리핀명 바조 데 마신록 혹은 파나타그 암초) 영해와 영공, 주변 해·공역에서 전투 준비 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남부전구는 "황옌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해군과 공군 병력이 순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각종 도발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고 (미일 등의) 이른바 '연합 순찰'에 맞서 국가 주권과 안보를 확고히 수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중앙TV(CCTV)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은 중국군의 순찰 장면이 담긴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위위안탄톈은 이번 순찰에 조기경보기·대잠초계기·전투기·폭격기 등이 투입됐으며, 미·일·필리핀·호주 측 연합 활동을 겨냥한 대응 성격이라고 전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등 역외 국가가 멀리 남중국해까지 와 군사력을 과시하며 고의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지역의 불안정과 긴장의 근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필리핀은 외부 세력에 의존해 해상에서 긴장을 조성하며 중국에 대한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해경도 같은 날 소셜미디어에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법 집행 순찰을 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불법 침해 선박을 법과 규정에 따라 처리하고 관련 해역에 대한 통제를 한층 강화해 국가 영토 주권과 해양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한종구
저작권자(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