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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이란, 결국 월드컵 기권하나... UAE-이라크 ‘대체 진출’ 유력, 中은 꿈도 못 꾼다
OSEN
2026.03.01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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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중동의 축구 강호 이란이 전쟁의 포화 속에 결국 2026 북중미 월드컵 무대를 포기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격적인 군사 행동으로 국가적 재난 상황에 빠진 이란 축구 연맹이 직접 '기권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의 보도를 인용해 "이란 축구 연맹의 메흐디 타지 회장이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기권 가능성을 공식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지 회장은 국영 방송을 통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정상적인 월드컵 준비와 개최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라며 "스포츠 부서 책임자의 최종 결정이 남아있지만 기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개탄했다.
현재 이란 국내 리그는 전면 중단됐으며 재개 기약조차 없는 상태다. 하메네이 사살 등 급박한 정세 속에서 축구는 더 이상 이란 국민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란은 이번 본선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적국'인 미국 본토에서 치러야 하는 대진이었기에 입국 비자 문제와 안전 보장 등 현실적인 장벽이 높았다.
FIFA 랭킹 20위로 아시아 최강팀 중 하나인 이란의 불참이 가시화되면서, 공석이 된 'G조'의 주인공이 누가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뉴질랜드, 벨기에, 이집트와 한 조에 편성되어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았던 터라 아쉬움은 더 크다.
FIFA 규정에 따르면 본선 진출국이 기권하거나 참가 금지 처분을 받을 경우, 대체 팀은 "해당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한 팀 중 가장 순위가 높은 팀" 또는 "예선 탈락 팀 중 해당 지역 내 최상위 순위 팀"이 차지하게 된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아깝게 본선행을 놓친 UAE(아랍에미리트)가 가장 유력한 수혜자로 꼽힌다.
혹은 이라크가 이란의 G조 자리에 직행하고, UAE가 이라크의 기존 플레이오프 자리를 대신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아시아 내에서 실력으로 '다음 순번'을 기다리던 팀들에게 기회가 돌아가는 구조다.
반면, 이란의 비극을 틈타 '무혈입성'을 꿈꾸던 중국 축구에는 냉혹한 판결이 내려졌다.
'넷이즈'는 "어떤 상황에서도 FIFA 규정에 따라 18강 예선에서 조기 탈락한 중국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란을 대신해 월드컵에 참가할 수 없다"라고 못 박았다.
실력으로 이미 자격을 상실한 팀에게 '어부지리' 행운은 주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편 이란의 빈자리를 채울 팀이 누가 될지는 조만간 FIFA의 공식 발표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다. 노력 없이 요행만 바라던 이들에게 월드컵의 문턱은 여전히 높기만 하다.
/
[email protected]
[사진] 스페인 마르카 캡쳐.
이인환(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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