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지난 2월 28일부터 미국-이스라엘의 공습을 당했다.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살됐다는 충격적인 소식까지 전해지며 아시아 축구계는 패닉에 빠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작전명 ‘장대한 분노(Epic Fury)’와 ‘사자의 포효(Lion’s Roar)’로 명명된 합동 군사 작전을 단행했다.
이번 공습의 목표는 이란의 핵 시설 무력화를 넘어 ‘정권 기능 마비’였다. 가장 충격적인 대목은 이란의 심장부인 테헤란 집무실에 가해진 정밀 타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를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제거됐다"며 이란 최고 지도자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 역시 86세의 하메네이가 공습으로 사살됐음을 확인하며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최고 지도자뿐만 아니라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부 수십 명이 이번 공습으로 몰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분노한 이란군이 이스라엘 본토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향해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 보복 공격을 퍼부으면서 중동 전역의 하늘길이 닫히고 공항이 폐쇄되는 등 사실상 ‘준전시 상태’가 됐다.
심지어 하메네이 사망 직후 이란은 '벼랑 끝 전술'로 자신들을 돕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립 상태이던 사우디 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 등에게도 무차별적으로 미사일 공격을 날리기도 했다. 이로 인해서 중동 국가들이 모두 이란에 대한 선전 포고도 고려 중이다.
AFC는 "모든 선수와 팀, 관계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서아시아 지역 클럽 대항전의 중단을 결정했다. 이란 클럽들은 물론이고, 이들과 맞붙을 예정이었던 상대 팀들의 이동 자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다만 한국과 일본 등이 포함된 동아시아 지역 경기는 기존 일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앞으로의 일정이다. 이란 정권의 붕괴 위기와 대규모 보복전이 예고된 상황에서 올해 안에 서아시아 지역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악의 경우 서아시아 팀들이 대회 자체를 포기하거나, 중립 지역에서의 무관중 경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란 국내 리그는 전면 중단됐으며 재개 기약조차 없는 상태다. 하메네이 사살 등 급박한 정세 속에서 축구는 더 이상 이란 국민의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 축구 대표팀 역시 잠재적으로 월드컵 불참 역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습이 시작되면서 한국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이란 프로리그에 뛰고 있는 이기제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원의 원클럽맨이었던 그는 지난 겨울 이적 시장서 새 도전을 위해서 이란행을 택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란 걸프리그 메스 라프산잔 FC에 입단한 이기제는 수원 삼성에서만 8년을 보내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레전드로 구단과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당시 그는 “오랜 시간 함께해 준 수원삼성 팬들께 마지막에 웃으며 인사하지 못하고 떠나게 돼 너무 죄송하다”며 “그동안 받은 응원은 평생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라프산잔 FC는 이란 남동부주 케르만주 북서부에 위치한 도시 라프산잔을 연고로 한다. 라프산잔은 케르만주 주도 케르만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가량 떨어진 내륙 도시로 상대적으로 미국-이스라엘의 공습 타격 지역에서 벗어난 지역이다.
실제로 미국의 이란 공습은 핵·미사일 인프라와 혁명수비대(IRGC) 핵심 거점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양상이다. 주요 타격지는 나탄즈 핵시설과 포르도 핵시설 등 우라늄 농축 시설, 그리고 이스파한 핵기술센터를 포함한 중부 군수·연구 복합지다. 수도 테헤란 일대의 지휘·방공 체계와 서부 접경의 미사일 기지권도 잠재적 표적군으로 거론된다.
반면 라프산잔은 케르만주는 남동부에 위치해 이들 핵심 거점과 수백 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전략적 표적 밀집도가 낮아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핵 농축·지휘시설이 집중된 중부·북부와 달리 직접 타격 우선순위에서 한 발 비켜서 있어 물리적 피해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따라서 라프산잔에 합류해서 훈련 중인 이기제 역시 직접적인 위협에서는 빗겨나있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8일까지 라프산진의 SNS에서는 이기제가 훈련 중인 모습이 올라왔다. 여러모로 국가 대�미 선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기제의 안전을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