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골든 보이' 이강인(25, 파리 생제르맹)의 발끝이 프랑스 무대를 다시 한번 지배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르아브르의 스타드 오세안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리그1 르아브르 원정 경기에서 이강인의 환상적인 도움에 힘입어 1-0 신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PSG는 2위 랑스와의 격차를 승점 4점 차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경기는 예상보다 훨씬 험난했다. 홈팀 르아브르는 경기 시작부터 라인을 극단적으로 내린 채 '버스'를 세웠다. PSG의 파상공세에도 르아브르의 수비 블록은 좀처럼 틈을 보이지 않았고 경기는 답답한 흐름으로 흘러갔다. 정교한 '창'이 필요한 시점, 해결사는 역시 이강인이었다.
전반 중반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 셋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드는 '칼날 패스'를 뿌렸다. 이를 쇄도하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르아브르의 질식 수비를 무력화시킨 이강인의 천재성이 빛난 장면이었다.
스페인 유력 매체 '아스'는 경기 후 이강인을 메인 화면에 내세우며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다. 그의 리듬에 맞춰 팀이 움직였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는 "환상적이고, 훌륭하며, 빛나는 도움"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아스'는 이어 "이강인은 볼을 소중히 다루면서도 어느 위치에서든 치명적인 중거리 슈팅과 어려운 패스를 찔러 넣을 수 있는 차원이 다른 선수"라며 "그가 그라운드에 나설 때마다 팀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더해진다"라고 분석했다.
스페인 라리가 마요르카 시절부터 그를 지켜봐 온 현지 전문가들의 시선은 정확했다.
후반전에도 이강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고, 데지레 두에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추가골 기회를 놓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이강인은 중원에서 노련하게 템포를 조절하며 상대의 반격 의지를 꺾었다. 사포노프 골키퍼의 결정적인 선방까지 더해진 PSG는 결국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