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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역대 최대 보복" 천명…중동 미군 거점 27곳 등 동시 타격

중앙일보

2026.03.01 04:29 2026.03.01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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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CENTCOM)가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일(현지시간)에도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은 서로를 겨냥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보복 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명수비대 성명 공개 직후 이른 아침부터 이스라엘, 중동 내 미군 거점 곳곳에서 폭발음이 들렸다. 이란 국영방송 IRIB에 따르면 역내 미군 기지 27곳을 비롯해 이스라엘 군 본부와 방위 산업 단지 등이 공격 목표에 포함됐다.

혁명수비대는 “이스라엘 하이파, 텔아비브 등 주요 도시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수차례 발사했다”고 전했다.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살렘 공군기지, 아랍에미리트(UAE)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5함대 본부,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 등 중동 내 미군 기지가 이란의 미사일·드론 타격을 받았다.

다만 AP통신은 “이란의 반격에도 미군 사상자는 없으며 미군 기지의 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수십 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중 다수가 요격됐다”고 밝혔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이어지면서 페르시아만 일대 공항들이 피해를 입고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등 항공 대란도 발생했다. 이란은 전날부터 걸프 지역 전역에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요 공항들이 직접적인 타격을 입었다. UAE 정부는 1일 아부다비 자예드 국제공항을 겨냥해 날아온 드론을 요격하는 과정에서 파편이 떨어져 아시아 국적 1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중동 허브 공항인 두바이 공항도 드론 파편으로 터미널 건물이 일부 부서지고 직원 4명이 다쳤다.
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국제공항이 폐쇄되자 승객들이 공항 주차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 세계 주요 항공사들은 중동행 노선 운항을 일제히 중단했다.

이스라엘도 이날 이틀째 공습을 개시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란 테러정권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시설과 방공망을 노려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오전부터 미군과 함께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스파한, 카라지 등 이란 주요 도시를 공습했다.

한편 이날 파키스탄에서는 친이란 시위대 수백명이 미국 영사관 습격을 시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현지 경찰 등과 충돌했고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강태화([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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