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생 절차 연장 여부를 앞둔 홈플러스의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1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마련했다. 해당 자금에는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자택 등 개인 자산이 담보로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에 투입할 1000억원 규모의 DIP를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의 자택 등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 관계자는 “김 회장의 개인 자산 상당 부분이 비상장사인 MBK파트너스 지분으로 구성돼 있어 현금화가 쉽지 않은 만큼, 자택을 담보로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에 마련된 1000억원은 홈플러스 직원들의 체불 임금과 미지급 납품 대금 지급 등에 우선 사용될 예정이다. 당초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말 마련된 ‘구조혁신형 회생계획안’에 따라 메리츠금융 등 채권단과 함께 3000억원 규모의 DIP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으면서 MBK 측이 먼저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IB 업계에선 이번 DIP를 법원의 회생 연장 승인을 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평가한다
법원의 회생 절차 시한은 오는 4일까지다. 법원 판단에 따라 최대 6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연장이 이뤄지지 않거나 회생계획안이 인가되지 않을 경우 홈플러스는 파산 또는 청산 절차로 전환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