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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찾은 李, 동포 만나 “최근 전 세계 동포 민원 전수조사 지시”

중앙일보

2026.03.01 05:27 2026.03.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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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1일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리츠 칼튼 호텔에서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열었다. 이 대통령은 “최근에 전 세계 동포사회 민원과 건의사항을 전수조사하라고 제가 외교부에 지시했다”며 1400여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역대 정부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획기적인 그리고 방대 작업”이라면서도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별로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해서 재외공관이 재외국민들의 불편한 점을 해소할 뿐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일원으로서 제 역할 다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저런 민원들 해결하는데 들어가는 예산이 600 몇십억원이라는데, 사실 이게 우리가 다른나라 지원 예산, 소위 원조 예산에 비하면 사실 정말 얼마 안 되다”며 “가급적 필요한 문제 최대한 빨리 효율적 실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1절이기도 한 이날 이 대통령은 “싱가포르 동포 사회는 모국의 독립을 위해 함께 투쟁한 자랑스러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안중근 의사와 뜻을 함께하셨던 독립유공자 정대호 선생의 이야기를 빼놓기가 어렵다”고 했다. 정대호 선생은 임시정부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926년 싱가포르에 정착했고,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한인 공동체 기반을 마련했다. 정대호 선생의 삼남 정원삼 선생은 1963년 싱가포르 한인회 설립했고 초대 회장 활동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싱가포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싱가포르 관계에 대해 “앞으로 양국은 통상 투자 분야에서의 협력을 보다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에너지, 녹색 전환, 방산 등 미래전략 분야로 그 장을 넓혀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국빈방문에서 로렌스 웡 총리와 정상회담과 친교 오찬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면담·국빈만찬을 하고 AI와 원전 협력 등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국제정세가 매우 어지럽고 닥칠 미래도 안정적이지 않고 그렇다”며 “내란의 어두움을 정말 비무장의 맨손으로 이겨냈던 것처럼 앞으로 닥칠 많은 문제들도 국민들의 힘으로 잘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를 거론하며 “싱가포르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하는데, 대한민국 부동산 투기가 고질적 문제”라며 “투기한 사람들 잘못이 아니라 제도를 만든 정치인, 정부가 잘못”이라고 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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