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집 팔면 저도 팔게요”라고 했던 장동혁(사진) 국민의힘 대표가 외통수에 걸렸다. 이재명 대통령이 29년 만에 경기 성남시 자택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불길이 장 대표의 부동산 6채 보유 논란으로 향하고 있다.
장 대표는 1일 3·1절 기념 행사에 참석했지만 부동산 매각 관련해선 침묵했다. 그간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아파트 소유를 문제 삼아 왔다. 지난달 3일 “대통령이 집값이 떨어진다고 믿었다면 아파트를 팔았을 것”이라고 했고, 같은 달 6일엔 “대통령이 집을 팔면 저도 팔게요”라고 했다. 이 대통령과 다주택 보유 문제로 설전을 벌인 설 연휴 때는 “퇴임 후 50억원 차익이 예상되는 분당 재건축 로또를 갖고 계시지 않으냐”고 따졌다. 장 대표는 서울 구로구 아파트를 포함해 오피스텔, 상속 받은 지분 등 6채를 보유 중이다.
장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2억원도 채 안 되는 제 여의도 오피스텔은 팔려고 내놓아도 보러 오는 분이 안 계신다”며 “어머니가 살고 계신 시골집과 장모님이 살고 계신 아파트는 길거리에 나앉으시라고 할 수도 없어 고민”이라고 했다. 민주당에선 1일 “장 대표는 팔게 많아서 좋겠다”(정청래 대표), “변명으로 회피하지 말라”(백승아 원내대변인) 등 비판과 조롱이 쏟아졌다.
국민의힘에서도 “장 대표의 스텝이 꼬였다”는 반응이다. 한 중진 의원은 “보수 진영은 ‘빚 내서 집사라’ 등 시장주의 정책을 강조해왔는데 장 대표는 정반대의 ‘매도 논쟁’을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도권 의원도 “수도권 공급 대책이 없는 본질적 문제는 정작 가려진 채 부동산 매도 이슈로 이 대통령만 치켜세워준 꼴”이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