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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 손 떨더니…하메네이 사망 전하던 이란 앵커 오열
중앙일보
2026.03.01 08:20
2026.03.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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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국영방송 앵커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오열했다.
이란 정부는 1일(현지시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하메네이(86)의 사망을 공식 확인했다. 또 40일간 전국민적 추도 기간과 일주일간의 공휴일을 선포했다.
이란 국영 매체들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으로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 방송 IRIB 앵커는 “신은 위대하다”라고 반복한 뒤 “이슬람 혁명의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미국과 시온주의 정권의 공동 범죄 공격으로 순교했다는 사실을 이란 국민에게 깊은 슬픔 속에 알린다”고 말했다.
앵커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마에 손을 짚고 오열했다. 방송 영상에는 앵커뿐 아니라 방송 스태프로 추정되는 다른 사람들이 흐느끼는 소리도 담겼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오전 이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이란 수뇌부가 집결한 시설 세곳을 동시 폭격했다. 당시 이스라엘군이 하메네이가 있던 장소에 폭탄 30발을 투하하는 등 집중 공격을 했다.
이란 당국은 하메네이가 자택 겸 집무실이 있는 시설에서 딸과 사위, 손자와 함께 사망했으며,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보복을 다짐했다.
혁명수비대는 1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사망을 확인하면서 “움라(이슬람공동체)의 이맘(이슬람 시아파의 영적지도자)을 살해한 자들을 가혹하고 결정적이며 후회하게 할 처벌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 군 역사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 이스라엘과 미국 테러 분자들의 기지들을 향해 곧 가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시내(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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