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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사법파괴 3법' 거부권 요구 장외투쟁…청와대 도보행진 검토

중앙일보

2026.03.01 08:53 2026.03.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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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여당 주도로 처리된 이른바 ‘사법개혁 3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촉구하며 장외투쟁에 나선다고 했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은 1일 국회에서 의원총회가 끝난 뒤 “사법파괴 3법에 대해 오는 3일부터 장외투쟁을 시작할 것”이라며 “국회의원, 원외당협위원장, 지지자들과 함께 진행할 것이고 시간과 장소는 곧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외투쟁 방식에 대해 “도보행진으로 할 것 같다”며 “장소는 청와대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데 그 문제는 신중히 보자”고 했다.

이어 “제일 중요한 것은 사법파괴 3법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이라며 “정부를 압박하면서 투쟁을 장기적으로 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국회 상임위 일정 등에 대한 보이콧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전혀 그런 이야기는 안 나왔다”며 “투쟁 방법에 대한 이야기만 했고, 모두 원내대표에게 일임해 추후 어떻게 정리할지 내부 협의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6·3 지방선거 전략과 관련해서는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 ‘유능한 정당’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당이 빨리 뭉쳐서 한 곳을 바라보자는 결론이 나왔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위한 특별법 처리를 촉구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전면 중단했다.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 주도로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과 지방자치법 개정안, 국민투표법, 아동수당법 개정안 등이 처리됐으나 국민의힘은 일방 처리에 반발하며 본회의에 불참하고 의총을 진행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장동혁 대표를 향해 이른바 윤어게인 세력과의 절연과 노선 전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신동욱 수석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윤어게인당이냐’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도록 장 대표가 방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은 의총에서 “민주당의 헌법 변형 시도를 바로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국민의힘이 2028년 총선에서 국민 다수의 선택을 받아 과반 의석이 되는 것뿐”이라며 “당 지도부의 윤어게인으로 회귀가 계속된다면 총선은커녕 지선을 포함한 모든 공직 선거에서 외면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시내([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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