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에 100여 년 만에 철도역이 신설됐다. 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 북삼역이 지난달 28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가면서다. 1905년 왜관역, 1918년 약목역에 이은 세 번째 철도역이다.
칠곡군 북삼읍 율리에 위치한 북삼역은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478억원을 투입해 건설됐다. 지상 3층 규모로 승강장 2곳, 선상 연결 통로, 역 광장, 지상주차장(36면) 등을 갖췄다. 평일 94회(상행 47회·하행 47회), 주말 92회(상행 46회·하행 46회)를 운행한다.
북삼역은 처음부터 계획에 있었던 역이 아니었지만 칠곡 북부 주민들의 요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칠곡군이 건설비 전액과 향후 운영손실금을 부담하는 '원인자 부담 방식'을 택하면서 2019년 국토교통부 승인을 끌어냈다.
경북도와 칠곡군은 북삼역 개통으로 칠곡군 북삼읍을 비롯한 경북 서부권 지역의 철도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삼읍은 2만 명대 인구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그 동안 대구권과의 생활권 연계 수요가 있었지만 철도 이용에는 제약이 있었다.
북삼역 개통으로 정주·생활 인구 이동 편의가 향상되고 향후 북삼 도시개발사업(5000세대 이상)과 북삼오평 일반산업단지(122만㎡ 규모) 추진에도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삼역이 위치한 대경선은 2024년 말 개통 이후 누적 이용객 500만 명을 기록하며 대구·경북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으로 운영되고 있다. 북삼역 개통으로 칠곡군도 대경선 이용 범위에 포함되며 광역 철도 이용 편익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역세권과 산업단지 연계 교통체계 강화 등 정주·산업 수요를 뒷받침하는 접근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철도망의 수혜 지역에 소외되는 곳이 없도록 계속 힘쓸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북삼역에서 개통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지사, 정희용 국회의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김장호 구미시장, 김진열 군위군수, 김재욱 칠곡군수, 김종민 국가철도공단 PM처장, 이세형 한국철도공사 대구본부장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북삼역 개통으로 칠곡 지역의 철도 이용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며 대경선을 중심으로 한 광역 교통체계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