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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겠다는 김민재, 팔겠다는 뮌헨” 비정상적 ‘폭탄 세일’… 685억이면 감지덕지? 첼시 제안 초읽기

OSEN

2026.03.0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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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나는 남겠다는데, 구단은 가격표부터 붙였다."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30)를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4000만 유로(약 685억 원) 정도의 제안이 온다면 김민재를 넘겨줄 의사가 충분하다"고 보도했다.

한술 더 떠 뮌헨은 협상 테이블에서 이보다 낮은 3000만 유로(약 515억 원) 수준의 제안까지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할 당시 지불했던 바이아웃 금액을 고려하면 사실상 '손절'에 가까운 수치다.

사실 김민재의 이적설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한차례 홍역을 치렀던 김민재는 조나단 타의 합류설과 맞물려 팀을 떠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당시 첼시와 토트넘 등이 관심을 보였으나 실제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번엔 공기가 다르다.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은 이미 지난 이적시장부터 김민재 측 대리인들에게 "적절한 제안이 오면 매각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트리뷰나' 역시 "뮌헨은 이미 구체적인 가격표를 부착했으며, 뮌헨 생활이 막바지에 다다랐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하며 힘을 실었다.

이 틈을 놓치지 않고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곳은 첼시다. 폴크 기자는 "첼시의 수비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김민재의 이름이 박혀 있다"며 "이미 첼시 측이 대리인들에게 구체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수비진의 노쇠화로 골머리를 앓는 첼시에 685억 원짜리 김민재는 그야말로 '가성비 최강'의 매물이다.

정작 김민재는 '잔류' 일변도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이적에 대해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다. 뮌헨 생활에 만족하며 반드시 트레블을 달성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뱅상 콤파니 감독의 로테이션 정책 아래 팀에 헌신하겠다는 각오지만, 구단의 비즈니스 논리는 차갑기만 하다.

하지만 구단 수뇌부의 생각은 이미 결별로 기울어진 모양새다. 심지어 헐값에라도 팔겠다는 '재떨이 세일' 정황까지 포착됐다. 뮌헨이 김민재를 향해 붙인 685억 원이라는 가격표는, '괴물'의 자존심에 생채기를 내기에 충분했다.

수뇌부는 김민재를 전력 외 혹은 현금화 가능한 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 세리에 A 복귀설까지 흘러나오는 가운데, 뮌헨이 스스로 몸값을 낮추면서까지 김민재를 시장에 내놓은 배경은 결국 '정리 해고'의 의지로 풀이된다.

'괴물' 김민재의 뚝심과 뮌헨 보드진의 매각 의지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실력 대비 저렴한 가격표가 붙은 김민재를 향해 첼시가 공식 오퍼를 던지는 순간 유럽 축구 시장은 또 한 번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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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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