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용준 기자] "일단 우선 카이탁 아레나에서 경기한 게 되게 좀 많은 팬분들이랑 이렇게 할 수 있어서 되게 기뻤다. 그리고 또 열기가 엄청 나서 되게 오늘도 뭔가 감동을 많이 받은 그런 하루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LOL 부문 국가대표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디아블' 남대근과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둔 '룰러' 박재혁은 1만명의 관중 앞에서 거둔 승리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열리는 2026 퍼스트스탠드에서는 LPL BLG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퍼' 박도현과 맞대결을 희망했다.
젠지는 1일 오후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 피어엑스와 경기에서 '룰러' 박재혁을 포함해 선수 전원이 고른 활약으로 3-0 셧아웃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젠지는 창단 첫 LCK컵 우승을 와이어 투 와이어로 전승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LCK컵 1번시드로 퍼스트스탠드를 참가해 LCK팀 들 중 모든 국제대회를 1번 시드로 참가하는 최초의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룰러' 박재혁은 1세트 5킬 1데스, 2세트 5킬 2데스, 3세트 8킬 노데스로 맹활약하면서 젠지의 우승에 크게 일조했다. 특히 3세트에서는 승부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펜타킬'로 우승을 자축했다.
우승 세리머니가 끝난 직후 오프라인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취재진을 만난 박재혁은 "밴픽이 잘 풀렸다고 생각하고, 그 상황에서 플레이를 우리 선수들이 다 잘해줘서 기쁜 승리"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첫 LCK 해외 로드쇼로 치러진 이번 결승전에 대해 그는 "LCK를 해외에서 이렇게 처음 하는데도 멀리 와주신 팬 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오기 쉽지 않다. 한국에서 열리는 것도 아니라 해외에서 열리는 대회임에도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퍼스트스텐드도 이렇게 또 우승하는 것 말고 없다 생각한다. 퍼스트스텐드도 또 우승하도록 하겠다"라고 퍼스트스탠드에 나서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라이벌로 꼽혔던 '디아블' 남대근의 향후 롤드컵 우승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그는 "앞날을 예상을 할 수 없지만 충분히 잠재력이 많이 높은 선수다. 지금도 잘 하고 있어 결승전에 왔다. 언젠가는 롤드컵 우승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높게 평가했다.
LPL은 퍼스트스탠드 출전팀이 오는 4일 LPL 승자조 결승과 7일 패자조 결승을 통해 확정된다. 승자 결승은 징동 게이밍과 BLG가 맞붙는다. 아직 출전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국 취재진은 LPL에서 2년간 활약했던 '룰러' 박재혁에 퍼스트스탠드에서 맞상대하고 싶은 LPL 선수들을 물어봤다.
그는 "일단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지금 꼽아보면 우선 BLG의 '바이퍼' '온' 봇 듀오를 만나고 싶다. 그 다음은 '헬퍼' 권영재 감독이 계신 애니원즈 레전드의 '호프' 왕제와 '카엘' 김진홍 봇 듀오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