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왕이다' 멀티골로 인터 마이애미 4-2 역전승 '하드캐리'...올랜도전 5경기 8골
OSEN
2026.03.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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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또 한 번 더비를 지배했다. 인터 마이애미가 역사상 처음으로 올랜도 원정 '플로리다 더비'에서 승리했다. 그것도 뒤집기로 완성한 4-2 역전극이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의 인터&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경기에서 올랜도 시티를 4-2로 꺾었다. 개막 후 첫 승. 초반 0-2 열세를 뒤집은 값진 승리였다.
출발은 최악에 가까웠다. 전반 18분 이반 앙굴로의 압박에 이은 볼 탈취가 마르코 파살리치의 선제골로 이어졌다.
6분 뒤에는 마르틴 오헤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홈팀 올랜도가 2-0까지 달아났다. 인터 마이애미는 점유율과 기회 창출에서 앞섰지만, 마심 크레포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막혔다.
전반을 0-2로 마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감독은 과감하게 변화를 줬다. 수비수 노아 앨런을 빼고 마테오 실베티를 투입하며 전형을 조정했다. 이 선택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4분 실베티가 교체 투입 3분 만에 중거리 슈팅을 감아 넣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리고 무대의 중심에 선 이는 메시였다.
후반 12분 로드리고 데 폴의 전진 패스를 시작으로 이어진 연속 패스 플레이 끝에 텔라스코 세고비아가 메시에게 공을 내줬다. 메시의 왼발 슈팅이 골문 구석을 파고들며 2-2 동점. 경기장은 순식간에 메시의 무대가 됐다.
메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40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 상황에서 볼을 정리해 세고비아에게 연결했다. 세고비아의 오른발 감아차기가 골망을 흔들며 3-2 역전. 결승골의 기점이자 사실상 설계자였다.
그리고 종료 직전, 메시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90분 프리킥 상황에서 낮게 감아 찬 왼발 슈팅이 수비벽 아래를 통과해 골키퍼 다리 사이로 빨려 들어갔다. 메시는 4-2 스코어를 만들면서 멀티골을 완성했다.
메시는 이날 경기 전체를 지배했다. 올랜도를 상대로 통산 5경기 8골. 무려 4차례 멀티골이다. 특정 팀을 상대로 경기 수보다 많은 골을 기록한 상대가 또 하나 늘었다.
올랜도는 유효슈팅 두 차례로 두 골을 만들었지만, 후반전 경기력은 인터 마이애미 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열세까지 겹치며 더는 버티지 못했다.
0-2에서 4-2. 더비의 흐름을 단숨에 바꾼 이름은 메시였다. 인터 마이애미는 시즌 첫 승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