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전주, 우충원 기자] '멀티골'을 터트린 이동준(전북)이 결과에 머무르지 않았다. 오히려 더 강해질 출발선으로 받아들였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 FC 1995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전에서 2-3으로 패했다. 그러나 경기 내용과 이동준의 퍼포먼스는 분명 희망을 남겼다.
전반 14분 이동준은 문전 집중력을 발휘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코너킥 이후 흐른 공을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연결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몸을 아끼지 않는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 선택이 빛났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올라왔음을 증명한 장면이었다.
아쉬운 순간도 있었다.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팀은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동준은 흔들리지 않았다. 경기 후 그는 “결과는 아쉽지만 우리가 준비한 방향은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리드 상황에서 경기 운영을 더 세밀하게 가져갔어야 했다. 그 부분을 선수들끼리 충분히 이야기했다. 시즌은 길고, 지금의 경험이 팀을 더 단단하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준의 몸 상태는 긍정적이다. 동계훈련 기간부터 컨디션을 끌어올렸고, 슈퍼컵과 개막전에서 연이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그는 “현재 몸은 부상 없이 잘 관리되고 있다. 경기 감각도 점점 올라오고 있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북 역시 흔들릴 이유가 없다.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은 한 경기로 흔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시즌 초반 시행착오는 조직력을 다지는 자양분이 될 수 있다. 이동준은 “전북은 항상 우승을 목표로 하는 팀이다. 초반에 아쉬움이 있었지만, 마지막에 웃는 팀이 되기 위해 한 경기씩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