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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코앞에...'왕사남', 침체된 극장가 흐름 싹 바꿨다! '900만' 돌파

OSEN

2026.03.02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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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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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수형 기자]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고지가 코앞이다. 침체된 극장가 분위기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이번 흥행은 더욱 의미를 더하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27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한 '왕과 사는 남자'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가파른 흥행 속도를 보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사극 장르로는 ‘왕의 남자’(50일), ‘광해, 왕이 된 남자’(31일)보다 빠른 기록으로, 최근 관객 수 회복이 더딘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특히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시점에서도 관객 동원력이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는 점이 눈에 뛰는데, 3월 1일 하루 동안 81만 7,205명을 동원하며 설 연휴 기간 기록했던 기존 최고 일일 관객 수를 넘어섰고, 재관람 열풍과 입소문 확산이 실제 스코어로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통상 개봉 후반부로 갈수록 관객 감소세가 나타나는 것과 달리 장기 흥행 곡선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극장가에서도 고무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온라인 반응 역시 뜨겁다. CGV와 네이버 등 주요 플랫폼에서는 N차 관람 인증과 함께 단종 서사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으며, 영화의 배경이 된 강원 영월 청령포를 찾는 관람객이 늘어나는 등 작품의 여운이 실제 관광 수요로 확장되는 모습. 관람 이후 역사 자료를 찾아보거나 촬영지를 방문하는 ‘체험형 관람’ 흐름은 최근 흥행작에서 보기 드문 현상으로, 콘텐츠 파급력이 수치 이상의 효과를 내고 있다.

무엇보다 OTT 중심의 관람 환경 변화와 관객 감소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가에서 나온 성과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올해 들어 다수의 한국영화가 손익분기점 돌파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4주차에도 관객을 끌어모으며 뚜렷한 흥행 견인력을 입증했다. 단순한 개봉 초반 반짝 흥행이 아닌 장기 레이스형 흥행이라는 점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는 상황.

현재 추세라면 3월 중 천만 관객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장항준 감독이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서 언급한 ‘천만 공약’ 이행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가 침체된 극장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상징적 흥행 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900만 관객을 넘어선 ‘왕사남’ 신드롬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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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형([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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