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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옆에 최유빈도 있어요…한화 24세 루키의 희망이 영근다

중앙일보

2026.03.02 04:05 2026.03.02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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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최유빈(24)은 올해 갓 입단한 신인 내야수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전체 33순위로 이름이 불렸다.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한 내야수 최유빈. 오키나와=배영은 기자
함께 입단한 동기생들보다 나이는 조금 많다. 대학(경성대)을 5년 다니고 프로에 와서 그렇다. 그런데도 1라운드 지명 신인 오재원(19)과 함께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에 동행했고,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까지 살아남았다. 스스로도 기대하지 못했던 새 희망들이 조금씩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최근 오키나와에서 만난 최유빈은 "내가 (1차 캠프를 넘어) 2차 캠프까지 올 수 있을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호주에서 경기에 나가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는데, 실제로 오게 돼 정말 좋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연습 경기 출전 기회를 주셨을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나쁘지 않게 어필한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 신인 내야수 최유빈. 사진 한화 이글스
최유빈은 장점이 많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발이 빠르다. 스스로도 "수비와 주력은 자신 있다"고 했다. 타격도 나쁘지 않다. 콘택트 능력이 특히 좋다. 다만 그는 "프로와 아마는 (투수가 던지는) 공의 힘이 다르니, 앞으로 근력을 더 키워야 할 것 같다"고 진단했다.

최유빈은 이번 캠프에서 유격수, 2루수, 3루수 훈련을 모두 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들이 연일 감탄할 만큼 안정적인 수비력을 뽐내지만, 한 발 더 나아가기 위한 탐구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그는 "내가 수비를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내야수) 형들을 보고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깨닫게 됐다"며 "형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마음에) 와닿는 게 많아서, 많이 물어보며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특히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에는 수비 잘하기로 이름난 선배 심우준에게 기본 스텝과 바운드 처리 노하우 등을 전수 받았다.

한화 신인 내야수 최유빈. 사진 한화 이글스
최유빈은 아직 프로에서 스타트도 끊지 않았다. "일단 1군 진입을 목표로 하고, 경기에 나갔을 때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그라운드에서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래도 오키나와까지 와서 코치진의 눈도장을 받았으니, 시범경기까지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그때도 변함없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다면, '개막 엔트리 진입'도 바라볼 수 있다. 최유빈은 "개막 엔트리는 원래 목표로 생각하지도 못했다"면서도 "여기까지 오니 어쩌다 한 번씩 '생각은' 해보고 있다"며 배시시 웃었다.



배영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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