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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벼랑 끝 민생경제 위해 적극 재정 모색…추경은 협의"

중앙일보

2026.03.0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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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3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일 "기획처는 단순한 예산 기능 재편을 넘어 향후 30년 대한민국을 내다보는 국가 미래전략의 설계자가 돼야 한다"며 전략 기능의 대폭 강화를 예고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기획예산처 수장으로 지명된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쁨에 앞서 대한민국이 직면한 과제를 잘 알고 있기에 어깨가 무겁다"며 소감을 전했다.

박 후보자는 특히 가장 시급한 경제 과제로 '인공지능(AI) 초혁신 경제 클러스터 구축'을 꼽으며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재정 운영 기조에 대해서는 '적극 재정'과 '효율성'을 동시에 내세웠다. 박 후보자는 "벼랑 끝 민생경제를 바로 세우기 위해 지속 가능한 적극 재정을 모색하겠다"면서도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며 국민 혈세로 조성된 만큼 적재적소에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정비하고 구조조정을 통해 가장 높은 효율을 창출하겠다"며 "지방 골목골목까지 재정이 따뜻한 마중물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협치와 재정 민주주의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 그는 "입법부인 국회의 예산 심사권이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며 "여당만의 예산이 돼서도 안 된다"고 말해 여야 협치를 강조했다.

다만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대통령실과 관계 부처 간 종합적인 협의를 거쳐 판단할 사안"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박 후보자는 두 달간의 장관 공석 상태를 의식한 듯 "부처 안정화와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다"며 3월 말 예산안 편성 작업 등 당면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뜻을 비쳤다.

그는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소상히 밝히고 국민 눈높이에서 검증받겠다"고 말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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