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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내수 부진 심화…BYD 판매량 6년만에 최대폭 감소

연합뉴스

2026.03.0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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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연휴·구매세 면제 종료 여파…업계, 해외 판매량 늘리며 대응
中 자동차 내수 부진 심화…BYD 판매량 6년만에 최대폭 감소
춘제 연휴·구매세 면제 종료 여파…업계, 해외 판매량 늘리며 대응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와 신에너지차구매세 면제 정책 종료 등 여파로 지난달 중국 내 자동차 판매 부진 흐름이 심화했다.
3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사 비야디(BYD)의 지난달 국내외 신에너지차 판매량은 19만19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32만2천846대) 대비 41.1% 줄었다.
월별 판매량은 6개월 연속 줄었고, 감소 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판매량이 급감한 2020년 2월(-80.57%)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1∼2월 누적 기준으로 BYD는 40만241대의 신에너지차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35.8% 뒷걸음쳤다.
중국 내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판매도 2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리프모터는 2만8천67대, 샤오펑은 1만5천256대를 국내외에 판매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0%, 50.0% 줄었다.
원제(問界∙AITO) 등 화웨이 자체 운영 체제 '하모니OS'가 탑재된 차의 2월 판매량도 2만8천212대에 그쳐 전달보다 50% 이상 감소했다.
이 같은 판매 부진은 9일간 이어진 춘제 연휴와 구매세 면제 혜택 종료에 따른 중국 내 수요 감소의 영향이 컸다.
각 업체는 이에 대응해 해외로 판로를 넓히며 수출에 주력하는 추세다. BYD의 경우 2월 판매량 가운데 수출 규모가 10만600대를 기록, 처음으로 국내 판매량(8만9천590대)을 웃돌았다.
지리자동차의 2월 전체 차 판매량은 20만6천160대로 전년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이중 수출량은 6만879대로 같은 기간 138% 뛰었다.
체리자동차 역시 지난달 16만765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11.1% 감소했으나, 수출량은 12만4천929대로 41.5% 늘었다.
중국 매체 치루이뎬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통적 비수기인 2월의 고비를 넘기고 있다"면서 "해외 판매를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국은 신에너지차 판매 독려를 위해 2014년부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구매시 구매세를 최대 3만위안(약 639만원) 한도로 면제해왔으나, 지나친 가격 경쟁 방지와 업계의 자립, 질적 성장 등을 내세우며 관련 혜택을 종료키로 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최대 1만5천위안(약 319만원)으로 구매세 감면 한도를 축소하고, 2028년부터는 구매세 혜택을 완전히 종료해 기존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10%의 구매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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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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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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