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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릿값 치솟자 한낮 맨홀 열고 전력케이블 200m 절단

중앙일보

2026.03.02 19:20 2026.03.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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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성경찰서 로고
국제 구리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택지개발지구에 매설된 전력 공급용 구리 케이블을 대낮에 절단해 훔치려 한 6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안성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60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안성시 옥산동 한 택지개발지구에서 지하에 매설된 구리 전선 약 200m를 절단해 빼돌리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미리 준비한 공구로 맨홀 뚜껑을 열고 절단기를 이용해 전선을 자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리선은 시중에서 1m당 5만∼6만원 수준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데이터센터 등 산업 수요 증가로 국제 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이 t당 1만3000 달러선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면서 관련 절도 범죄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A씨는 과거 해당 택지개발지구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어 현장 지리와 구조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절단한 구리선을 차량에 싣고 있던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처음에는 “한국전력 의뢰로 철거 작업을 하던 중”이라고 주장했으나, 한전 측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고 이후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법원의 구속 여부 결정 이후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정재홍([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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