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를 두드리고 연습경기 5연승을 작성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11-7로 승리했다. 호주 멜버른 1차 캠프를 포함해 5패1무에 빠져있던 한화는 24일 삼성전 승리 이후 NPB(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KIA 타이거즈, KT 위즈를 차례로 잡은 뒤 다시 삼성에 승리를 거두면서 5연승으로 오키나와 연습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이 왕옌청을 상대로 1회말부터 4점을 내고 앞섰다. 김지찬과 김성윤이 각각 1루수, 2루수 땅볼로 물러났으나 최형우가 중전안타로 기회를 살렸다. 이어 디아즈의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안타 뒤 김영웅의 볼넷으로 주자 만루.
이성규는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삼성이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되는 만루 찬스, 박세혁 타석에서 폭투가 나오며 삼성이 한 점을 더 추가했고, 박세혁의 중전 적시타에 남은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으면서 삼성이 4-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한화는 홈런 두 방으로 추격했다. 3회초에 요나단 페라자가 삼성 선발 양창섭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141km/h 직구를 받아쳐 홈런을 만들어냈다. 페라자의 연습경기 첫 홈런.
이어 강백호까지 한화 이적 후 처음으로 담장을 넘겼다. 강백호는 볼카운트 1-1에서 양창섭의 141km/h 투심을 받아쳐 중월 솔로포를 만들었고, 한화가 2-4로 따라붙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점수 역시 홈런이었다. 삼성 배찬승이 올라온 6회초, 선두 이진영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도윤이 배찬승의 초구 147km/h 직구를 받아쳐 중월 투런포를 터뜨리고 4-4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7회초 부상 복귀 첫 실전에 나선 최지광을 상대로 3점을 더 추가하고 점수를 뒤집었다. 이번에도, 홈런. 최유빈 우전안타, 최인호 좌익수 뜬공, 최유빈 도루 후 장규현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최지광의 한복판에 들어온 115km/h 커브를 공략한 김태연의 스리런이 터지면서 7-4가 됐다.
리드를 가져온 한화는 8회초 '또' 홈런으로 삼성을 따돌렸다. 선두 이도윤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 허인서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 신인 오재원이 볼카운트 3-1에서 정민성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을 쏘아올렸다. 연습경기 전 경기 안타를 기록 중인 오재원의 첫 홈런으로, 점수는 10-4까지 벌어졌다.
이후 최유빈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투수가 육선엽으로 바뀌었으나, 최인호의 우전안타로 계속 베이스가 들어찼다. 장규현이 삼진, 김태연이 뜬공으로 물러난 후 한지윤의 좌전 적시타에 한화는 11-4, 7점 차를 만들었다.
삼성은 8회말 2점을 보탰다. 박재규 상대 1사 후 심재훈이 볼넷 출루한 1사 1루 상황, 함수호가 볼카운트 2-2에서 박재규의 144km/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리고 6-11로 따라붙었다. 삼성은 9회말 김서현 상대 전병우의 2루타 후 폭투, 심재훈의 안타를 엮어 한 점을 추가했으나 이후 스코어 변화 없이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선발 왕옌청은 1회에만 4실점을 내주며 고전했으나 빠르게 안정을 찾고 3회 KKK로 이닝을 정리, 3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연습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왕옌청 뒤로는 주현상과 권민규, 양수호, 박준영이 1이닝씩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재규 1이닝 2실점 뒤 김서현이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