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3일 6·3 지방선거 출마예정인 현직 지방자치단체장들을 향해 “직을 내려놓고 사즉생의 각오로 나서라”고 했다. 또 “단수공천을 당연하게 기대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공관위 회의에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용단을 부탁’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직이라는 안정감만으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기 어렵다. 특히 현직 단체장 여러분께 진지한 용단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더 이른 시점에 직을 내려놓고 예비후보로 등록해 사즉생의 각오로 현장으로 들어가 주시는 것도 적극 고려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공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직을 내려놓으라는 것이 예비후보로 빨리 등록하라는 의미냐’는 질문에 “강제는 아니고 권고 사항”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직에 계신 공직자들은 여러 선거 운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절실하고 절박한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는 권고”라고 설명했다. ‘용퇴를 의미하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런 의도로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현직 단체장이 조기 사퇴 시 시·도정에 공백이 생길 우려에 대해서는 “그래서 부시장이 있는 것이고 법률상 (직무대행) 방법이 있다”라고도 했다.
공직선거법상 공직자는 이번 달 5일(선거일 전 90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하지만 현역 단체장이 같은 지자체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에는 사퇴 의무가 없다.
한편 국민의힘 공관위는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후보자 접수를 한다. 심사 기간은 9~20일이다.
공관위는 또 비례대표 광역의원을 선정하기 위한 청년 공개 오디션의 경우 수도권, 영남권, 강원·충청·호남·제주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