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여파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으면서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했다.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2.22포인트(7.24%) 내린 5791.91에 장을 마쳤다. 지수가 5700선으로 밀린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하락률 기준으로는 2024년 8월 5일(-8.77%)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수 급락 여파로 시가총액은 5146조3731억원에서 4769조4334억원으로 줄었다. 하루 만에 378조9397억원이 증발했다.
시간외 시장에서도 약세는 이어졌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애프터마켓 전체 거래 종목은 한국거래소 종가 대비 평균 4.14% 추가 하락했다. 정규장 종가 대비로는 총 10.98% 떨어진 수준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만500원(14.09%) 내린 18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18만4600원까지 밀렸다. SK하이닉스 역시 16만4000원(15.46%) 하락한 89만7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89만5000원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방산주는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0만8000원(25.77%) 오른 150만3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