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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한·필리핀, 신규 원전·광물 협력 MOU”

중앙일보

2026.03.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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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뉴시스]
3일 필리핀 마닐라를 국빈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말라카냥궁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원전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필리핀 바탄 원전 재개 타당성 조사 결과와 신규 원전 사업 도입 협력 양해각서(MOU)를 기초로 양국은 최적의 원전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탄 원전은 필리핀에 있는 유일한 원전이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여파 등으로 1980년대 중반 공사가 중단됐는데, 필리핀은 올해 이 원전 건설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번 MOU에 따라, 양국은 기존 협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필리핀의 신규 원전 도입 과정 등에서 더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게 됐다.

이 대통령은 또 “이번에 체결된 핵심 광물 협력 MOU에 기반해 핵심 광물 및 공급망 관련 실질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은 2차 전지 주 원료인 니켈의 세계 2위 생산국이다.

양국은 이날 원전, 광물, 경찰 협력 등 총 10건의 MOU를 체결했다.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에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필리핀의 젊은 군인들이 파병 와서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피 흘리며 싸웠다”고 양국의 역사적 유대를 강조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대한민국 음식이 필리핀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마르코스 대통령에게 순금 도금 거북선 모형과 한국 공군 조종사의 항공 점퍼를 선물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에게 선물한 항공점퍼와 거북선 모형. [사진 청와대]
항공 점퍼는 어린 시절 조종사를 꿈꾼 마르코스 대통령이 영화 ‘탑건’을 좋아하는 데서 착안했다고 한다. 또 점퍼 오른팔의 ‘3377’ 패치는 양국이 수교를 맺은 1949년 3월 3일로부터 정확히 77년이 되는 날 양 정상이 만난 걸 기념했다.





윤성민([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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