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닫기

"위험 수위가 높았다" 감독까지 놀랐던 손흥민의 부상..."현재는 큰 문제 없어"

OSEN

2026.03.03 07:09

  • 글자크기
  • 인쇄
  • 공유
글자 크기 조절
기사 공유
[사진] 소셜 미디어

[사진] 소셜 미디어


[OSEN=정승우 기자] 손흥민(34, LAFC)의 4번째 월드컵 도전이 한순간에 멈출 뻔했다.

LAFC는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셸 에너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다이너모 FC와의 2026시즌 MLS 2라운드 원정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개막 후 2연승. 서부 콘퍼런스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손흥민은 출발부터 그라운드를 누볐다. 후반 11분 마크 델가도의 선제골을 배달했고, 후반 38분 스테픈 유스타키오의 추가 득점 장면에서도 연결 고리 역할을 해냈다. 리그 규정에 따라 보조 도움까지 공식 기록에 포함됐다. 세트피스 설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전반 막판이었다. 안토니우 카를로스가 뒤쪽에서 손흥민의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 인근을 깊게 찍었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명령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한동안 움직이지 못했다. 격한 항의에도 판정은 유지됐다.

후반에도 거친 장면이 반복됐다. 역습 과정에서 아구스틴 부자트가 침투를 시도하던 손흥민을 붙잡아 넘어뜨렸다. 수비수 뒤에 골키퍼만 남은 상황. 또 하나의 레드카드가 나왔다. 현지 중계진은 "이번 퇴장 두 건의 출발점이 모두 손흥민이었다"라고 평가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위험 수위가 높았다. 부위가 좋지 않았으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다행히 큰 문제는 아니다. 밟힌 충격일 뿐"이라고 전했다.

경기 종료 뒤 공개된 장면은 긴장을 더했다. 손흥민은 왼쪽 발목에 테이프를 감고 얼음팩을 댄 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겼다. 통증을 참고 사인을 해주고 관중에게 손을 흔들었다. 표정은 밝았지만 발걸음은 가벼워보이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세 달 남짓. 아킬레스건 부상은 반 년 가까운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도가 조금만 더 셌다면 대표팀 계획은 크게 흔들릴 수 있었다.

현재로선 큰 이상은 없다는 게 구단의 설명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달 말 코트디부아르, 4월 초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일정은 빠듯하다. 회복이 관건이다.

스코어는 2-0, 승점은 3점. 기록지에는 두 번의 퇴장이 남았다. 손흥민의 발목에는 아찔했던 자국이 선명하게 남았다. /[email protected]


정승우([email protected])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