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한국 WBC 대표팀에서 현재 가장 ‘절친 케미’를 보여주는 선수들은 2003년생 동갑내기 김도영과 안현민이다.
막내급이지만 괴력 하나만큼은 모두를 압도하고 있다. 무엇보다 화려한 장신구로 이목을 끌고 있다. 김도영은 빨간색, 안현민은 파란색 반짝거리는 목걸이를 함께 걸고 있다. 김도영과 안현민 각자 원하는 색상으로 맞췄는데, 태극 문양의 색깔이 됐다.
김도영은 이 목걸이에 대해 “효능이라고 하기는 뭐한데, 일단 자신감이 올라간다”고 웃었다. 안현민은 “제가 원래 악세사리를 좋아해서 살 때 (김)도영이에게 한 번 물어봤다. 도영이도 찬다고 했다. 대회 뿐만 아니라 시즌 때까지 찾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OSEN=오사카(일본), 손용호 기자]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연습 경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가 열렸다.우리 대표팀은 연습 경기 2차전을 치른 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2회초 2사 1,3루에서 한국 김도영이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이번 WBC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듀오다. 상위 타순에서 상대를 압박하려는 류지현 감독의 복안이고, 오사카에서 열린 최종 리허설 2경기에서는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2경기 연속 1번 타자로 타선 김도영은 2일 한신전 솔로포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3일 오릭스전에서는 2회 빅이닝을 완성하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안현민도 이에 뒤질새로 2일 경기에서는 6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 1타점, 3일 경기에서는 4번 우익수로 나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 안타와 6득점 빅이닝을 만드는 적시 2루타,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최종 리허설 성공을 자축하는 쐐기의 솔로포를 터뜨렸다.
2024년 MVP, 2025년 신인왕에 빛나는 동갑내기 괴물 듀오가 동시에 터지니 남부럽징 않은 막강한 타순이 형성됐다. 일본 대표팀의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은 이미 지난해 K-BASEBALL SERIES에서 안현민의 괴력을 확인했다. 그는 당시 “메이저리그급 선수라고 생각이 든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일 한신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뒤 이바타 감독은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현민은 더욱 수준을 높인 것 같다”라면서 “어느 타자든 타이밍이 맞으면 거침없이 휘두른다. 실투는 위험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경계심을 전했다. 김도영은 안현민과의 케미에 대해 “서로 일희일비 하면서 오늘은 이게 좋았고 그렇게 얘기를 하고, 이 정도로 하면 타격감이 올라오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라면서 “이제 저희 두 명 모두 도쿄에서 타격감이 최상으로 올라오도록 맞추고 준비하고 있다. 잘 돼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BC 대회가 다가올수록 야구 애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며 “여기 모인 선수들 모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왔기 때문에 저희도 모르게 대회가 다가올 수록 야구 얘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도쿄돔을 폭격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할 준비를 마쳤다. 과연 김도영과 안현민의 케미가 한국을 8강이 열릴 미국 마이애미까지 이끌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