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호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에 대해 정치적 리스크 보험 및 보증을 매우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 세계의 에너지가 자유롭게 공급되도록 보장할 것"이라며 "미국의 경제력과 군사력은 지구에서 가장 강력하며 앞으로 더 많은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후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봉쇄 위협으로 유조선들의 발이 묶이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급등세로 이어진 것이다. 페르시안만과 인도양을 연결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를 담당하는 중요한 해상 통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국제 유가 우려와 관련해 "잠깐 유가가 조금 높을 수는 있겠지만, 이 일이 끝나자마자 유가는 내려갈 것이고, 심지어 이전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