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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립리거가 韓 우승팀 마무리보다 호투…삐걱거리는 불펜, 불안함 애써 외면해도 될까

OSEN

2026.03.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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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사카(일본), 손용호 기자]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연습 경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가 열렸다.우리 대표팀은 연습 경기 2차전을 치른 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8회말 2사 2루에서 한국 유영찬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6.03.03 /spjj@osen.co.kr

[OSEN=오사카(일본), 손용호 기자]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연습 경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가 열렸다.우리 대표팀은 연습 경기 2차전을 치른 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8회말 2사 2루에서 한국 유영찬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불안감을 애써 외면해도 되는걸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26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대표팀은 오사카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 오릭스와의 평가전에서 1승1무를 기록하고 결전의 땅인 도쿄로 입성했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본 대회를 앞둔 최종 리허설을 마치고 “아쉬운 점은 없다. 아시겠지만 소속팀 스프링캠프 전, 1월 사이판 캠프부터 준비를 해왔다. 오키나와를 거쳐서 오사카까지 오면서 준비가 다 끝난 것 같다. 도쿄를 넘어가면 이제 싸워야 한다. 준비가 다 됐다고 생각한다. 준비한 만큼 도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타선은 완벽히 본궤도에 올라왔다. 김도영 안현민 등 젊은 거포들은 연신 장타를 뿜어내고 있다. 빅리거 이정후와 김혜성, 여기에 혼혈 선수들인 저마이 존스와 셰이 위트컴 모두 고무적인 타구들을 만들어내면서 타격감을 끌어 올린 채 본선을 맞이하려고 한다.하지만 삐걱거리는 불펜진을 그대로 덮어두고 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2일 한신전이 끝나고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보다 투수들의 흐름이나 구위가 좋아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온 것 같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구위와 별개로 제구력은 개선해야 할 점이 됐다. 3일 오릭스전은 무려 9개의 볼넷을 허용했다. 선발 데인 더닝은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 피칭을 펼쳤지만 이후 송승기(2개), 고우석(2개), 김영규(1개) 조병현(2개) 유영찬(1개) 등 올라온 투수들이 모두 볼넷을 허용하며 주자들을 누상에 쌓았다.

특히 멀티 이닝을 소화해줘야 했던 송승기가 제 몫을 해주지 못하고 1이닝도 채우지 못했고 또 이날 대표팀에서 준비된 마지막 투수였던 유영찬도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됐다. 

그러자 한국은 등번호가 없는 투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브리핑에서 “오늘 저희가 준비된 투수가 6명이다. 6명으로 9이닝이 안 될 수도 있다. 경기 후반에 출전 준비를 한 투수들이 전부 투구를 한 이후에는 현재 독립 구단 2명의 선수들이 뒤에 있는 이닝을 대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5일 체코전 첫 경기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양해를 구하고 주최측이 보조 투수를 요청했고 시코쿠-아일랜드 리그 소속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의 투수들인 이시이 코기, 고바야시 타츠토가 대표팀 소속으로 공을 던지게 됐다.

류지현 감독이 사전에 설명했던, 그리고 우려했던 상황은 8회에 발생했다. 8회 올라온 유영찬이 1이닝을 책임지지 못하고 2실점 했다.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투구수도 30개 가까이 불어난 상황.

결국 대표팀은 투수를 교체해야 했고 이때 이시이 코기가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그런데 이시이는 심상치 않은 공을 던졌다. 최고 149km의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 8회를 넘겼다. 9회에도 고바야시 타츠토도 최고 150km의 공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면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잠재웠다.

유영찬은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다. 선발 원태인의 대체 선수로 뒤늦게 합류했기에 아직 페이스가 덜 올라온 것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한국 우승팀 마무리보다 독립리그 투수가 더 좋은 공을 던졌다. 본선 라운드에서 불안감을 완전히 지울 수 없는 요소다.

그래도 류지현 감독은 대표팀 승리를 위해 공을 뿌린 두 투수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류 감독은 “8회부터 올라와야 했고 팀 승리를 지켜줘서 두 선수, 이시이, 고바야시 선수에게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경기 승리를 해서 좋은 흐름으로 넘어갔어야 했기 때문에 굉장히 고맙다”면서 “우리 투수들을 어제와 오늘 잘 확인했기 때문에 5일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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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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