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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5일 최고인민회의 선거...최룡해 후임 상임위원장은 누구?

중앙일보

2026.03.0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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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북한 노동당 제9차대회 4일차 회의가 진행됐다. 이 회의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총비서로 재선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대회에서 제시된 국가 노선을 법제화하고 국정 운영 체계를 정비하기 위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절차에 착수했다.

4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 매체들은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전날 결정서를 통해 "헌법 제90조에 따라 최고인민회의 제15기 대의원 선거를 오는 3월 15일에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선거 관리를 위한 중앙선거위원회 위원장에는 김형식이, 부위원장에는 전경철이 각각 임명됐다.

북한의 입법기구이자 최고주권기관인 최고인민회의는 통상 당 대회나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끝난 뒤 소집돼 당의 결정 사항을 추인하고 법령으로 확정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15기 대의원 선거는 2019년 선출된 14기 대의원들의 임기가 2024년 이미 만료되었음에도 1년 가까이 미뤄져 오다 제9차 당 대회 종료에 맞춰 전격 발표됐다.

이번 선거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국가기구 개편과 인적 쇄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2019년부터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지낸 최룡해가 최근 9차 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함에 따라 이번 회기를 통해 그의 '2선 후퇴'가 공식화될 것으로 보인다.

후임으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핵심 측근인 조용원 당 조직비서의 등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주요 헌법 개정 여부도 관심사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적대적 두 국가론'이 이번 9차 당 대회 당 규약 개정에 이어 헌법에 명문화될지 주목된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김일성 주석 사후 비어있던 '주석직'을 부활시켜 김 위원장에게 부여하는 체제 변화가 시도될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이번 선거를 통해 당과 국가기구의 운용 주기를 일치시키고, 새 대의원 체제 아래서 9차 당 대회 노선을 집행할 내각과 국무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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