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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발달장애 외동딸 둔 강선우 생각하며 잠 못 이루어"

중앙일보

2026.03.03 16:36 2026.03.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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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김종호 기자
강선우 무소속 의원이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외동딸을 생각하는 강 의원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4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도 대북송금 특검 당시 아내보다는 두 딸이 받을 충격으로 대기하며 한없는 눈물이 쏟아졌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강 의원께 죄송하지만 그에게는 발달장애의 외동딸이 있다"며 "지역구에서 함께 살지도 못하는 딸과의 전화 내용 등을 얘기하며 울던 모습이 너무 나를 괴롭힌다"고 했다.

그는 "강 의원은 유무죄 여부를 불문하고 사회적 책임을 통감, 자진 탈당을 했다. 당의 제명은 탈당 이후였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력했고 수사를 기피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또 "공천헌금도 인정했고 반환 시점의 문제는 다툼의 여지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반환한 것은 사실로 단 한 푼도 받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지만 현역의원으로 도주의 우려도 없고 증거는 이미 수사당국이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그의 발달장애 딸의 사연은 엄마의 도움 없이는 상상도 못 한다"면서 "재판 과정에서 유무죄 판결이나 형량이 결정될 때까지라도 엄마가 딸을 보살필 기회를 주는 것이 법의 눈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부의 선처를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이종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배임수재 혐의를 받는 강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 의원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의원 공천을 대가로 김경 전 서울시의원에게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시의원 역시 같은 이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은빈([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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