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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횡사→총리급 발탁' 박용진 "나는 '비명' 아닌 李정부 사람"
중앙일보
2026.03.03 16:48
2026.03.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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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대통령 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총리급)이 4일 "나는 '비명'이 아닌 이재명 정부의 사람"이라며 국정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박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와 YTN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해 자신의 정체성과 임명 배경을 상세히 밝혔다.
박 부위원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비명 발탁'이라는 일각의 평가를 반박했다. 그는 "대통령이 비명이라서 발탁했겠느냐"며 "비명이라서가 아니라 실력과 역할에 대한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나는 '비명'이 아니고 이재명의 사람이고 이재명 정부의 사람"이라며 "거기에 맞게 역할을 잘할 것이고, 국민 기대를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스타일에 대해서는 "능수능란하다"고 평가하며 "난제가 왔을 때 양쪽 얘기를 듣느라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반드시 결과를 내려고 한다는 점이 대통령과 내가 비슷하다"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 자신을 '뉴이재명'이라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기껍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YTN 라디오 '김영수의 더 인터뷰'에서는 과거 계파 갈등과의 결별을 선언했다.
박 부위원장은 22대 총선 당시 '비명횡사' 논란의 주인공이었으나 총리급으로 발탁된 것에 대해 "비명·친명 구분은 12·3 비상계엄의 밤에 다 없어져 버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날 국회로 달려가 이재명 대표와 손을 잡고 내란을 극복하자고 합의하며 과거의 서운함과 아쉬움을 다 털었다"고 설명했다.
인사 검증 과정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초 인사 검증에 들어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약 한 달 전부터 영입 제안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만 서울시장 출마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서는 "정치인이 링에 올라가려고 몸을 풀다가 다시 옷을 입고 나가는 상황이라 아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행정과 기업 현장을 더 잘 들여다보고 대한민국 경제 도약을 위해 길을 뚫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성표(
[email protect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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