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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 영광이고 너무 설레" 태극마크 이 정도로 진심이었나…WBC 대반전 믿거름 만든다

OSEN

2026.03.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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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오사카(일본), 조형래 기자] ‘푸른 눈의 태극전사’가 비로소 한국을 위해 뛸 수 있게 됐다. 오랜 소망을 이루게 됐고 진심이라는 것도 확인했다. 

데인 더닝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지명 받았던 더닝은 202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통산 136경기(102선발) 593⅓이닝 28승 32패 평균자책점 4.44, 538탈삼진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1~2023년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21년 27경기(25선발) 117⅔이닝 5승 10패 평균자책점 4.51, 2022년 29경기 전부 선발 등판해 153⅓이닝  3승 8패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기록했다. 승운이 좀 따르지 않았고 시즌 막판에는 고관절 수술을 받으며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그러다 2023년 35경기(26선발) 172⅔이닝을 던지며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의 성적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전천후로 기용됐고 이 해.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까지 따냈다.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참가도 타진했지만. 고관절 수술 여파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WBC에서 한국 대표팀 기회를 놓치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어머니의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뻐했다. 

이날 오릭스전은 빅리그 136경기, 28승의 커리어를 제대로 확인한 경기였다. 더닝은 1회 선두타자 무네 유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니시카와 료마를 우익수 뜬공으로 정리했고 구레바야시 고타로는 삼진으로 솎아냈다. 2사 후 오타 료는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1회를 마쳤다.

더닝이 1회를 마치고 내려온 뒤 2회초 타선이 김도영의 스리런 홈런 포함해 6득점의 빅이닝을 완성했다. 2회 선두타자 밥 시모어는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히로오카 다이시에게는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해 1사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나카가와 게이타를 유격수 땅볼, 스기사와 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 2회도 넘겼다.

더닝은 3회 키스톤 콤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선두타자 후쿠나가 료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유격수 김주원의 1루 송구가 높았다. 2루까지 밟았다. 뒤이어 무네 유마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김혜성이 타구를 처리하지 못했다. 순식간에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그러나 더닝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해냈다. 니시카와 료마를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번에는 김혜성이 바스켓 캐치로 더닝을 도왔다. 이후 구레바야시 고타로도 배트를 부러뜨리며 유격수 땅볼로 정리했다. 순식간에 2사 1,3루가 됐고 오타 료까지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위기를 극복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 후 더닝은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늘 마운드 올라갈 때 겸허한 마운드로 올라갔다”며 “어머니가 한국인이라서 2023년 WBC에 한국 대표팀으로 나서고 싶었지만 소원을 이루지 못했다. 굉장히 흥분됐고 설레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OSEN=오사카(일본), 손용호 기자] 한국의 거포들이 연달아 터뜨리면서 오사카 평가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제 결전의 땅 도쿄로 향한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26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2일) 한신 타이거스전 3-3 무승부, 이날 오릭스전 승리로 공식 평가전 1승1무를 기록한 채 결전의 장소인 일본 도쿄돔으로 이동하게 된다.2회말 한국 데인 더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3 /spjj@osen.co.kr

[OSEN=오사카(일본), 손용호 기자] 한국의 거포들이 연달아 터뜨리면서 오사카 평가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이제 결전의 땅 도쿄로 향한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2026 WBC 공식 평가전에서 8-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전날(2일) 한신 타이거스전 3-3 무승부, 이날 오릭스전 승리로 공식 평가전 1승1무를 기록한 채 결전의 장소인 일본 도쿄돔으로 이동하게 된다.2회말 한국 데인 더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3 /[email protected]


이날 등판 자체에 대해서는 “오늘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하려고 했다. 여러 구종을 던지면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올라갔다”며 “포수 박동원이 리드를 잘 해줬다. 제가 잘 던지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등 구종을 잘 리드를 해주셔서 좋은 피칭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회에 타선이 폭발해서 대량 득점을 올려줘서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류지현 감독은 더닝에 대한 믿음이 강하다. 태극마크에 대한 더닝의 진심을 오랜 교감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3일 오릭스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도 더닝에 대해 언급하며 통역을 통해 “내 마음의 진정성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류 감독은 “더닝은 2025년 3월부터 첫 만남부터 기분 좋은 느낌이 드는 선수였다. 말의 표현이나 대한민국 대표팀에 대한 진정성, 야구장에서 능력이 모두 동반된 선수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해 시즌을 마무리 할 때 아쉬움이 있었지만 9월에 만났을 때 교감을 했다. 2026년 대표팀에서 만나게 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기대만큼 오늘 좋은 투구를 했다. 다음 투구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더닝과 더닝과 주먹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 시점에서 더닝은 가장 어려운 경기인 일본전 혹은 대만전 선발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한국을 향한 더닝의 진심과 투쟁심이 결합되면 대반전의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과연 류지현 감독과 더닝의 교감이 WBC 대반전의 밑거름이 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조형래([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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