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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서 역대 2월 최다판매 기록…점유율 확대 청신호

중앙일보

2026.03.03 18:30 2026.03.0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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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공개된 기아의 신형 텔루라이드. 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차량 13만7412대를 판매하며 2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

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2월 미국 판매량이 7만1407대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 기아 역시 6만6005대를 팔아 4.3% 늘었다. 두 브랜드의 합산 판매 증가율은 5%로, 토요타(3.2%), 혼다(1.1%)를 앞섰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기차 보조금 지원을 종료한 뒤 미국의 친환경차 수요는 하이브리드차로 대거 이동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다양하게 갖춘 현대차그룹이 수혜를 볼 거란 예상이 많았다. 실제 2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는 전년보다 21.9% 줄어든 5576대 판매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56.4%가 늘어난 2만9279대가 팔리면서 전기차 부진을 상쇄할 만한 실적을 냈다.

자동차 업계에선 올해 미국의 신차 판매량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들의 점유율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연초 미국 자동차 시장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차는 모든 예산 수준에 맞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어 2026년에도 판매량과 시장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했다.

차종별로는 미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효자 노릇을 했다. 현대차는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1만25대 팔리며 전년 동기대비 28.4% 증가했고, 중형 SUV 싼타페도 1만1344대로 판매량이 18.6% 늘었다. 기아의 준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지난달 2세대 모델이 출시되면서. 직전 모델의 전년 동기와 비교해 68.7% 늘어난 1만3198대가 판매됐다.



남윤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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