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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사표 윤희숙 "경제로 선수교체…尹 절연 않으면 심판"

중앙일보

2026.03.03 19:06 2026.03.03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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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서울시장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지금이야말로 변화를 주도할 리더로 선수를 교체할 때”라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출신의 경제 전문가인 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 시국과 관련해 윤 전 의원은 "작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서 계엄과 파면에 대한 당의 입장 변화를 촉구하며 단호하게 절연을 주장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만약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결단을 주저한다면 결국 지방선거라는 심판대에서 국민의 선택으로 매듭지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장동혁 지도부를 향해 "단호하게 결단을 내릴 때가 됐다. 모든 후보가 당당하게 선거운동을 하는 체제로 넘어가길 바란다"며 소위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문제를 정면으로 거론했다.

상대 진영의 후보군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윤 전 의원은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겨냥해 "이재명 대통령이 낙점한 후보다. 직접 찍어서 당내 경선이 사실상 무효가 된 비민주적 상황이 눈에 띄고 있다"며 "이는 이 대통령의 서울 겸직 선언과 마찬가지"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가 서울마저 장악하게 된다면 대한민국과 서울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망가질 것"이라며 본인이 이를 막아낼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를 위한 ‘부동산 닥공(닥치고 공급) 3종 세트’를 제시했다.

윤 전 의원은 "지금 같은 가파른 공급 절벽을 넘는 길은 ‘닥치고 공급’밖에 없다"며 용적률을 500%까지 상향한 '제4종 일반주거지역' 도입과 정비사업 점핑 프로젝트를 약속했다.

아울러 '공공기여 주민투표제'를 도입해 관치행정을 끝내고 주민들이 직접 공공기여 방식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교통 3.0' 구상을 통해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3호선 동대입구역을 약 600m 연결하는 등 '지하철 리셔플링'을 추진, 강북 시민들이 환승 없이 강남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문화 정책으로는 강북구 창동에 K팝과 뷰티, 의료 등이 결합한 복합 공간인 'K컬처 넥서스'를 건립하고, 이곳에 서울시 2청사를 세워 강북 재개발 지원과 AI 행정 혁신의 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윤 전 의원은 "지금 서울에 필요한 것은 시장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를 정확히 짚어 해결할 경제시장"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고성표([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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